삼성 갤S25 초반 흥행 ‘돌풍’…“사전판매 130만대 ‘역대 최대’, 구독 서비스도 통했다”

시간 입력 2025-02-04 17:55:11 시간 수정 2025-02-05 10: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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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5 국내 사전 판매량 130만대…역대 S 시리즈 최다 신기록
울트라 비중 52%…구독 서비스 소비자 호응 이끌어
1분기 MX사업부 실적 기대감↑…AI폰 주도권 수성 총력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개통을 위해 '삼성 강남'을 방문한 고객들이 오픈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개통을 위해 '삼성 강남'을 방문한 고객들이 오픈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역대 S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국내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작 대비 AI 성능과 기기 사양이 개선된 반면,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뉴(New)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초기 수요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필두로 AI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굳히는 한편, 스마트폰 사업부문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국내 사전 판매를 진행한 결과, 갤럭시 S25 시리즈는 총 13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 사전 판매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기간이 4일인 점을 감안해 11일동안 운영됐다.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직전까지의 S 시리즈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갤럭시 S24 시리즈였으며, 지난해 7일간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21만대를 기록했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2019년 11일간 138만대를 기록한 갤럭시 노트 10이다.

모델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가 52%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어 갤럭시 S25 일반 모델이 26%, S25 플러스 모델이 22%를 기록했다. 색상은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화이트실버, 티타늄 실버블루가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5는 아이스블루와 실버 쉐도우의 인기가 높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갤럭시 AI 기능과 전반적인 기기 사양이 전작 대비 향상된 반면, 가격은 동일하게 유지된 점을 흥행 요인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 S25 시리즈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갤럭시 AI 대중화에 힘쓰고자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새로운 운영체제 ‘원 UI 7’를 기반으로 한층 고도화된 AI 기능을 수행한다. 지능형 AI 시스템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을 탑재, 여러 앱을 넘나들며 사용자 맞춤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기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의 경우 역대 갤럭시 전용 칩셋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 램 용량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 S24 일반 모델은 8GB 램을 탑재했지만 S25에서는 전량 모두 12GB를 장착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새롭게 선보인 구독 서비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초기 수요를 이끌어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 서비스는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을 1년 사용하다가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2년 뒤는 40%의 현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를 사전 구매한 고객 중 약 30%가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전 판매 기간에 256GB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512GB 모델을 받게 되고,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까지 가입한 고객은 1년뒤 기기 반납시 512GB 모델의 기준가 50%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진정한 AI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진정한 AI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가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의 MX·NW(네트워크)사업부의 1분기 실적도 회복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MX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300억원) 대비 23%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 연말 모바일 신제품 부재 등의 여파로 판매량이 감소한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로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AI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노태문 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언팩 2025’ 간담회에서 “2세대 AI폰인 갤럭시 S25는 전작 이상의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며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판매 성괄를  거두고, AI폰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AI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 S25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판매량을 견인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점유율 19%를 기록하며 2위 애플(18%)과 1%p 차이로 시장 1위를 지켰다. 여기에는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의 11개월 누적 판매량은 총 3466만대로, S23 시리즈의 2941만대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역대 최다 사전 판매량을 기록함에 따라, 전작 대비 높은 연간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갤럭시 S25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늘어난 3700만대로 추정된다”며 “2016년 갤럭시 S7(4900만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갤럭시 S25 시리즈는 오는 7일부터 한국, 미국, 영국 등을 시작으로 전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사전 구매 고객은 오늘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이 가능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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