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시스템·파운드리 모두 부진
DX 부문 영업익도 2.3조원 그쳐
지난해 연간 매출은 300조원 돌파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해 4분기 삼성 반도체 영업이익이 3조원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30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연간 매출은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익은 3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5조8000억원이었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 67조7800억원 대비 8조원가량 확대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0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 21조6900억원과 비교해 9조원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영업익은 2조9000억원으로, 3조원을 밑돌며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모바일 및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고대역폭메모리) 및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 판매 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 및 첨단 공정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로 영업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첨단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익이 하락했다. 파운드리사업부도 모바일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동률 하락 및 첨단 공정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DX(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40조5000억원, 영업익은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경험)사업부는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다만 연간 기준 갤럭시S24 시리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플래그십 제품 매출이 견조한 성장을 보였고,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 수량 및 금액이 모두 성장했다.
네트워크사업부는 국내를 비롯해 북미, 일본 등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매출 및 영업익이 대폭 개선됐다.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연말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매출이 확대됐으나, 전반적인 수요 정체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사업부는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으나 비용 효율화 등을 추진해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8조1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익은 9000억원으로, 1조원에 못 미쳤다. 중소형 사업의 경우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대형 사업은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하만은 전장 사업의 안정적 수주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디오 제품의 연말 성수기 판매를 확대해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000억원 수준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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