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충격’, AI 반도체로 확산되나…“美, 엔비디아 저사양 칩도 중국 수출 통제 검토”

시간 입력 2025-01-30 22:02:05 시간 수정 2025-01-30 22:02:05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논의 초기 단계…엔비디아 H20 칩 통제 가능성”

미·중 반도체 갈등. <그래픽=권솔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출현으로 AI를 둘러싼 미·중 패권 전쟁이 다시 고조될 전망이다. 당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에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논의가 매우 초기 단계라면서도 엔비디아의 H20 칩 제품으로 수출 통제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H20은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기존 대중국 수출 통제에 따라 저사양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소식통들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도 H20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현실화하지 않았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이제 막 유관부서의 인원 확충을 시작한 만큼 규제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산업·무역 정책을 총괄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반도체에 대해 “매우 강력한 통제를 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엔비디아 측은 “AI에 대해 자체적인 접근을 추구하면서 미 행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는 최근 저비용 고사양 AI 모델 ‘딥시크-R1’을 출시했다. 딥시크의 저렴한 AI 모델 개발 방식이 확산하면 엔비디아의 비싼 칩이 불필요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퍼지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7일 16.97% 급락했다. 전날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딥시크의 개발 비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8.93%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블룸버그 보도 여파 등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4.10%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2022년부터 대중국 수출 규제를 받고 있지만, 중국 수출 비중이 커 추가 규제가 현실화할 경우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