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애플에 낀 갤럭시…삼성, 인도 스마트폰 3위로 밀려

시간 입력 2025-01-29 07:00:00 시간 수정 2025-01-24 18: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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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샤오미, 인도 스마트폰 시장서 삼성 추월
애플 프리미엄 시장 약진…최초 5위 진입
삼성, 갤S25 사전판매 개시…점유율 회복 시동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카날리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비보, 샤오미에게 밀려 연간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최초로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추격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연간 시장 점유율은 비보(19%), 샤오미(17%), 삼성전자(16%), 오포(12%), 리얼미(11%)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 2023년 28.4%에서 2.7%p 하락했으며, 시장 순위도 1위에서 3위로 미끄러졌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인도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2570만대로 지난해 2840만대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비보와 샤오미는 출하량을 각각 13%, 6%씩 늘리면서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인도는 14억 거대 인구와 가파른 경제 성장률을 기반으로 차세대 스마트폰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15.5%로 중국(22%)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까지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하며 6개 분기 연속 선두를 수성했다. 다만 2분기에 들어 비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약진하면서 좀처럼 순위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비보와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대의 5G 스마트폰 신제품을 인도에서 연이어 출시하며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비보는 하반기 인도에서 한화 10만원~5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T3 시리즈를 출시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7월 인도 진출 10주년을 기념해 1만3999루피(약 23만원)짜리 레드미 13 5G를 출시했으며, 12월에는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인 레드미 노트 14 시리즈를 선보였다.

애플 아이폰 16 프로. <사진제공=애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은 점유율 11%로 사상 최초 인도 시장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애플의 출하량은 총 4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급증했다.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비보(20%), 샤오미(15%), 삼성전자(15%), 오포(11%), 애플(11%) 순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인도 내 아이폰 생산 물량을 확대하며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 16 시리즈의 경우, 고급 라인업인 아이폰 16 프로 및 프로맥스 모델도 인도에서 생산됐다. 카날리스는 “애플은 지속적으로 인도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고, 자사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축제 시즌과 경쟁사의 플래그십 출시에 앞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펼쳤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차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앞세워 인도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갤럭시 S25는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이 통합된 ‘원 UI 7’을 기반으로 한층 고도화된 사용자 맞춤형 AI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판매를 개시했다.

한편,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 성장한 1억5590만대를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올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한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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