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사상 최초 ‘연매출 10조원 시대’ 열었다…올해 AI·전장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시간 입력 2025-01-24 15:40:12 시간 수정 2025-01-24 15: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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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용 MLCC·서버용 FC-BGA 등 매출 견인
AI 서버·전장 고부가 제품 라인업 강화 박차
“올 1분기 영업익 두 자릿수 이상 성장 기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은 AI(인공지능) 서버 수요 강세와 전장화 추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을 더욱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조49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 2조2999억원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은 1150억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 1143억원과 비교해 1% 늘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장·서버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증가해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및 서버용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공급을 확대했다”며 “이에 지난해 4분기 매출 및 영업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은 10조2941억원으로, 2023년 8조8924억원 대비 15.8%나 증가했다. 특히 사상 최초로 10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6605억원에서 7350억원으로, 11.3% 확대됐다.

역시 MLCC와 반도체 기판이 효자였다. 지난해 전장용 MLCC 매출은 고온·고압품 등 전 제품군의 판매가 확대됐고, 신규 거래처를 추가 확보해 2023년 대비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달성했다. 패키지사업부의 매출도 베트남 생산라인 본격 가동 및 고부가 기판 제품 공급 확대로 크게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818억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 9751억원보다 11% 늘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수요 증가,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능 탑재 확대 영향 등으로 전장용 MLCC 공급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급증했다는 게 삼성전기의 설명이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을 하는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23년 같은 기간 4427억원보다 24% 증가한 549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거래처의 서버·네트워크용 FC-BGA 등 공급 확대로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카메라 모듈 사업을 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612억원이었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 8821억원 대비 2% 줄어든 수치다. 전장용 주요 거래처의 신모델 출시 전 연말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AI 서버 고성장세 등 AI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자동차의 전장화 등으로 글로벌 전장용 시장의 성장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AI 서버용 MLCC·패키지 기판, 전장용 MLCC·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사 다변화 및 공급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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