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된 AI 에이전트 탑재, 구매부담도 낮췄다”… 삼성 ‘갤S25’로 AI폰 주도권 굳힌다

시간 입력 2025-01-23 17:30:00 시간 수정 2025-01-23 16: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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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5 시리즈 본격 공개…차세대 원 UI 7 지원
AI 에이전트, 멀티모달 통합…맞춤형 AI, 앱 간 연동 강화
AI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삼성, 전작 대비 가격 동결

갤럭시 S25에서 AI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해 글쓰기 어시스트를 실행한 모습. <사진=김은서 기자>

“갤럭시 S25는 AI(인공지능) 에이전트와 멀티모달 기능의 결합으로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합니다.”

삼성전자가 AI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갤럭시 S25 시리즈’를 앞세워 모바일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갤럭시 S25는 차세대 운영체제이자 갤럭시 최초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 UI 7’을 탑재한 제품으로, 사용자 맞춤형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앱) 간 연동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S25 시리즈의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갤럭시 S25는 앞서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황정호 삼성전자 MX사업부 프로는 “1년 전 갤럭시 AI가 탑재된 최초의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했다”며 “이번 S25에서 갤럭시 AI의 다음 비전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 S24 대비 갤럭시 S25의 가장 큰 차별점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인 원 UI 7이다. 원 UI 7에는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지능형 AI 시스템 ‘AI 에이전트’와 여러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이 통합됐다. 이를 통해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사용자 맞춤형 AI 기능을 실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앱을 넘나들며 한층 더 간편한 작업이 가능하다.

갤럭시 S25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갤러리 앱 내 사진을 찾는 모습. <사진=김은서 기자>

이날 현장에서는 갤럭시 S25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축구 경기 일정을 캘린더 애플리케이션(앱)에 저장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AI 에이전트는 기기 측면 버튼을 누르면 실행된다.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고 “다음 주 아스날의 경기 일정을 캘린더에 추가해줘”라고 말하자 몇 초만에 구글 검색을 마친 뒤, 캘린더 앱에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아스날의 경기 일정이 저장됐다.

황 프로는 “과거에는 앱을 열고 메뉴를 선택하고, 질문을 타이핑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필요했지만, 이젠 버튼을 누르고 물어보기만 하면 AI 에이전트를 실행해 결과를 보여준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언제든지 요구를 들어줄 준비가 된 AI 에이전트를 옆에 두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 맞춤형 AI 기능도 강화됐다. 갤럭시 S25는 온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는 ‘나우 브리핑’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에게 날씨, 일정, 나의 수면 점수 등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알려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사용자에게는 자주 방문한 뉴스 페이지 기반 관심 뉴스를 추천 해준다.

화면에 나타난 내용을 기반으로 적절한 AI 기능을 추천하는 ‘AI 셀렉트’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추가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화면 내용에 적합한 AI 기능을 추천받고, 활용할 수 있다. 실제 기사를 읽던 도중 화면 우측 패널에 위치한 AI 셀렉트 기능을 실행하자 텍스트와 관련된 ‘글쓰기 어시스트’ 기능이 추천됐다.

AI 기능과 더불어 하드웨어 성능도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 됐다.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는 3종 모두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했다. 전작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대비 신경망처리장치(NPU)는 40%,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각각 37%, 30%씩 향상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진정한 AI폰 '갤럭시 S25'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한층 끌어올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앞세워 AI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로 포문을 연 AI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샤오미 등 경쟁사들이 진입하며 시장이 격화되고 있다.

제품 출시가 늘어난 만큼 시장 규모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64% 증가한 2억3420만대로 추정된다. IDC는 AI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는 4억500만대로 출하량이 늘어난 뒤, 2028년까지 9억1200만대 규모로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 78.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언팩 행사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체 모바일 시장에서 모바일 AI에 대한 기대가 높고 시장에서는 올해 AI 지원 모바일 단말기 판매가 작년 대비 3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AI 폰이 새로운 모바일 산업의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AI 성능 개선과 함께 가격 동결 카드를 꺼내 들며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출시에 앞서 자체 AP ‘엑시노스’를 혼합 탑재했던 전작과 달리 갤럭시 S25는 퀄컴 칩셋을 전량 탑재하면서 출고가가 오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삼성전자는 전 모델 출고가를 전작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새로운 ‘갤럭시 S25 시리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매 부담을 낮추고 갤럭시 AI 대중화에 힘쓰고자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분기에는 두께를 줄인 슬림 모델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하며 라인업 다변화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 말미에 30초 분량의 영상과 함께 “최첨단 기술과 강령한 성능을 결합한 갤럭시 S25 엣지를 소개한다”며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정확한 사양과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갤럭시 S25 기본 모델(7.2mm) 대비 얇은 6mm대 두께로 기존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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