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사에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 에너지 개발을 활성화하고, 에너지 가격 안정화 및 수출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는 물가를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시 부유한 국가가 될 것이며, 우리 발밑의 이 ‘액체 금’(석유)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과거 탄소시대의 부활을 선언했다.
트럼프는 반면 신재생 에너지 정책은 폐지, 축소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대규모 풍력 발전소 임대를 중단하고, 탄소 감축을 위한 국제 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다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전기차 의무화 정책’도 종료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대선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따른 배출가스 규제 및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사유진 기자 / nick30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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