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미래차 위한 인캐빈 카메라·첨단조명 빛났다”…LG이노텍, 글로벌 전장 기업 도약

시간 입력 2025-01-10 09:48:54 시간 수정 2025-01-10 09: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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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서 모빌리티 제품만 전시…전장 사업 강화 방점
‘CES 혁신상’ 넥슬라이드 A+, 차량 조명의 미래 선보여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다수 완성차 업체서 큰 관심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내 LG이노텍 전시 부스. <사진=오창영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오창영 기자] = LG이노텍이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모빌리티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전장 부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인캐빈 카메라 모듈’ 등 카메라 부품을 비롯해 통신 부품, 조명 부품 등 차량에 최적화된 첨단 부품을 전시한 LG이노텍은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전장 사업을 빠르게 육성해 향후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CES 2025의 셋째날에 접어든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는 첫째날, 둘째날 못지않게 몰려든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IT·가전 위주의 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는 LVCC 센트럴홀과 달리 모빌리티 위주의 전시관이 자리한 웨스트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약 330㎡(약 100평) 규모의 LG이노텍 전시 부스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2023년부터 3년째 CES에 참가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올해 모빌리티를 단독 테마로 정하고, LG이노텍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미래차 목업(모형)을 전시관 정중앙에 배치했다.

이와 관련해 LG이노텍 관계자는 “올해 전시 부스는 매우 심플하게 꾸몄다”며 “이번 CES 주제인 ‘다이브 인(Dive in)’에 맞춰 모빌리티에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모빌리티, AI(인공지능), 퓨처 패스웨이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전시관을 꾸리고, 전장 제품뿐 아니라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등 반도체 기판 제품을 프라이빗 부스와 퍼블릭 부스 등 두 곳에서 선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오직 전장 제품에 올인했다.

또 세부 제품은 프라이빗 부스에만 공개하고, 일반 관람객들은 목업 뒤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제품 설명과 시나리오를 볼 수 있게 했다.

오직 목업만 설치돼 큰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관람객들은 LG이노텍의 목업에 탑재된 카메라 부품과 센싱 부품, 조명 부품 등을 보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내 LG이노텍 전시 부스에 설치된 미래차 목업. <사진=오창영 기자>

그 중 많은 관람객들의 촬영 욕구를 자극한 것은 CES 혁신상을 받은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A+’였다. 목업 전면에 장착된 넥슬라이드 A+는 ‘자율주행 중’, ‘충전 완료’ 등 다양한 텍스트를 보여주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색이 그라데이션되며 자연스레 바뀌었다.

넥슬라이드 A+는 LG이노텍 고유의 면광원 기술을 적용해 별도 부품 없이 모듈 하나만으로 밝고 고른 빛을 낼 수 있는 조명 부품이다. 면광원이란 일반적인 점 형태의 광원과 달리 표면 전체가 균일하게 빛을 내는 광원을 뜻한다. LG이노텍은 지금까지 면광원 기술 특허를 700건 이상 확보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모듈 두께도 기존 제품 대비 40% 얇다. 이에 차량 디자인을 설계할 때 자유도가 높다는 장점도 갖는다. 아울러 고내열 레진 코팅과 필름 기술을 적용해 방열 성능도 한층 개선됐다.

LG는 다양한 텍스트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구현하는 기존 픽셀 라이팅에 스마트 필름 기술을 결합한 신제품 ‘넥슬라이드 비전’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자율주행 및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용 센싱 부품인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CES 2025에서 처음 공개된 해당 카메라 모듈은 500만화소급 적·녹·청(RGB)-적외선(IR) 겸용 센서를 장착한 고해상도 카메라 부품이다. 밝은 낮뿐만 아니라 어두운 밤에도 차량 내 운전자나 동승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또렷하게 감지한다.

이에 운전자의 졸음 운전 등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해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CES를 찾은 많은 완성차 업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인캐빈 카메라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일부 완성차 업체와는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LG이노텍의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공개한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 부품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주변 사물, 사람, 신호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는 비전 AI 기술과 카메라, 센서로 수집한 차량 내 정보를 기반으로 주행 편의 기능을 강화한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뽐낸 바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에 먼지 세정 기능이 추가된 ‘올 웨더 카메라 솔루션’도 이번 전시에서 베일을 벗었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LG이노텍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A+’. <사진=오창영 기자>

LG이노텍의 무선 통신 원천 기술이 적용된 차량 통신 부품들도 큰 관심을 받았다. 5G(5세대 이동통신)-V2X 통신 모듈, UWB 레이더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비롯해 최근 LG이노텍 전장 부품 사업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차량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모듈 등이다.

이 밖에도 전기차 필수 부품으로 각광 받는 무선 BMS(배터리관리시스템)과 BJB(배터리정션박스) 등이 세계 최초로 결합된 ‘B-Link(배터리링크)’도 전시됐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CES 2025를 통해 새로운 고객과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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