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최태원, 젠슨 황 또 만났다…“SK HBM 개발 속도, 엔비디아 요구 수준 넘어서”

시간 입력 2025-01-09 09:14:59 시간 수정 2025-01-09 09:29:59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최태원 회장,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기자 간담회 개최
젠슨 황 만나 HBM 자신감 피력…“엔비디아 요구보다 빨라”
피지컬 AI 관련 “의견 교환했지만 아직 정한 것 없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내 SK 전시관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내 SK 전시관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SK>

[라스베이거스(미국)=오창영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와 만났다. 최 회장은 황 CEO를 만난 자리에서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실상 SK의 HBM 개발 경쟁력이 업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신했다.

최 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내 SK 공동 전시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오늘 젠슨 황 CEO와 만났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황 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 간담회 이후 최재진을 만나 “최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고 언급한 데 따른 답변이다.

최 회장은 “그간 SK하이닉스의 (HBM)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AI 칩) 개발 속도보다 조금 뒤처져 있어서 상대편(엔비디아)은 더 빨리 개발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면서 “최근엔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역전되기 시작했다”며 “언제 뒤집힐지 모르지만 헤드 투 헤드로 서로 개발 속도를 올리자는 게 HBM과 관련해 나온 얘기였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SK하이닉스의 HBM 개발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 중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같은해 10월에는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최 회장은 HBM 공급 등과 관련해 “이미 다 실무진끼리 정해둔 터라 올해 공급량은 결정됐고, (이번 만남에서) 그걸 확인하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마련된 SK 공동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마련된 SK 공동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 CEO가 6일 CES 기조 연설에서 “‘피지컬(physical) AI’ 시대가 될 것이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황 CEO와 피지컬 AI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조금 더 논의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제조업이 강하면서 노하우가 많이 있다”며 “황 CEO가 원하는 게 디지털 트윈을 비롯한 피지컬 AI와 최근 발표한 코스모스 플랫폼 고도화인 만큼, 그런 것과 연관해서 앞으로 같이 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황 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래픽 메모리를 만드는지 몰랐다”고 한 것을 두고 양사를 견제한다는 해석이 나온 것에 대해선 “대단한 이슈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황 CEO는 엔비디아가 그냥 AI 기업,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컴퓨팅을 잘 이해해서 관련 솔루션을 가장 효율적으로 찾아서 만들어내는 업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며 “일일이 제품에 들어가는 솔루션은 모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또 “황 CEO가 가진 생각과 얘기는 현재 잘 구현되고 있다”며 “훌륭한 솔루션을 잘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