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익 6.5조…기대치 하회, HBM 위기 현실화

시간 입력 2025-01-08 09:12:55 시간 수정 2025-01-08 09: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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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수요 부진 영향…범용 메모리·모바일 신제품 실적 감소
연간 매출 300.8조·영업익 32.7조…전년비 16%·398%↑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6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PC, 모바일 등 IT향 범용 메모리 수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모바일 사업 또한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삼성전자는 8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0.5% 늘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어닝 쇼크’ 기록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7조9705억원이었다.

반도체 업황 부진과 더불어 모바일 사업 실적이 뒷걸음질 치면서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공시 후 설명 자료를 통해 “DS(반도체)는 IT향 제품 중심의 업황 악화로 매출 및 이익이 하락했다”며 “DX(디바이스경험)는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및 업체간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 300조800억원, 영업이익은 32조7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9%, 398.17%씩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시장 회복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지만,  AI(인공지능) 핵심 반도체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부진으로, 기대치에는 미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3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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