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필두 경제계, 한국 경제 재도약 의지 다진다…“조속한 국정 안정화 절실”

시간 입력 2025-01-03 19:57:30 시간 수정 2025-01-03 19:57:3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2025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이재용·구광모 등 4대 그룹 총수 출동
한경협·경총 등 경제단체장도 참석…기업인 등 총 600여 명 자리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미래 신산업 육성에 범정부 역량 집중”

(왼쪽부터)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년 새해를 맞아 경제인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 의지를 다지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정부·정계 관계자, 경제단체 회장, 기업인, 주한 외교사절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경제계와 정·관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가 모여 덕담과 인사를 나누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다. 1962년 시작해 단 한 차례(1973년)를 제외하고는 매년 열린 신년 인사회는 올해로 63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기재부) 장관이 직접 참석했다. 경제단체장으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무협)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 등이 자리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기업인도 대거 참석했다.

정부 인사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정계 인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차규근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로베르트 리트베르흐 주한네덜란드상공회의소 회장, 오스트리아, 필리핀, 우크라이나, 우루과이, 이스라엘 등 50여 개국 주한 외교사절도 함께했다. 노동계에서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고,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 30여 명도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다”며 “정부와 정치 지도자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더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AI발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는 더 빠르고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모든 것을 뜯어고쳐 새롭게 바꾸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영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파괴적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지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현재의 위기는 정부·국회·기업인 모두가 한마음이 돼 긴밀히 협력할 때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며 “경제 최일선에서 뛰고 계신 기업인 여러분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AI(인공지능), 바이오 등에 대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지원, 규제 혁파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화답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한국은 모든 난관을 극복해 내고 회복할 수 있는 저력을 가졌다”며 “(암참은) 며칠 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한국은 미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많은 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고 전했다.

국가 애도 기간 중 열린 이번 행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최 회장은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소방관, 경찰관,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감사를 드리며, 경제계도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조의를 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