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니터 신제품 5종 공개…온디바이스 AI 탑재한 스마트 모니터 포함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신제품 2종 선봬…OLED 모니터 최초 500Hz 주사율
LG,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 소개…최초 5K2K 고해상도·벤더블 기능 지원
OLED 모니터 게이밍 시장 중심 성장세…삼성·LG, 점유율 1·2위 차지

삼성전자 2025년형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 신제품을 나란히 공개하며 경쟁에 나선다. 고해상도, 고주사율은 물론 인공지능(AI), 벤더블 기능 등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게이밍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32형 스마트 모니터 M9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 △오디세이 OLED G6 △오디세이 3D △37형 뷰피티니 S8 등 모니터 신제품 5종을 공개한다.
스마트 모니터 M9은 자발광 OLED 패널과 모니터 최초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한 PC 연결 화면을 분석해 콘텐츠에 맞는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는 ‘AI 화질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게임의 경우 해당 게임의 장르까지 AI 판별해 장르별 최적 화질을 제공한다. 화면 크기는 32형으로, 4K 해상도, 165Hz 고주사율, 화상 회의를 지원하는 4K 빌트인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은 27형 크기에 4K(3840 x 2160) 고해상도와 24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오디세이 OLED G6(G60SF)는 27형 크기에 QHD(2560 x 1440) 해상도, OLED 모니터 최초로 500Hz의 높은 주사율을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VESA 디스플레이HDR™ True Black 400 화질 기술 △엔비디아 지싱크 컴패터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등 신규 게이밍 기술을 탑재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AI, 4K, 500Hz, 3D 등 업계 최고 신기술을 탑재한 모니터 신제품을 CES 2025에서 대거 선보이게 됐다”며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과 소비자 사용 환경을 지속 연구해 최고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모니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CES 2025에서 기존 4K를 넘어 5K2K 해상도를 지원하는 최초의 OLED 게이밍 모니터 2종을 선보인다. 사진은 고객이 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기능을 적용한 제품(모델명: 45GX990A).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도 CES에서 세계 최고 해상도의 OLED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 공략에 나선다.
CES 2025에서 공개하는 45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모델명: 45GX990A·950A)은 기존 4K 해상도를 넘어 5K2K 해상도(5120 x 2160)를 지원하는 최초의 OLED 게이밍 모니터다. 화면 밝기도 OLED 모니터 중 최고 수준인 최대 1300니트를 구현한다.
두 제품은 고주사율 모드(2560 x 1080·330Hz)와 고해상도 모드(5120 x 2160·165Hz)를 모두 지원한다. LG전자는 “고주사율 모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을, 고해상도 모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데 각각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제품 중 45GX990A 모델은 시청환경에 맞춰 평평한 화면을 900R(반지름 900mm 원이 휜 정도) 곡률로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모니터다. 앞서 CES 2025 출품 예정 제품에 수여되는 ‘CES 혁신상’ 부문에서 최고상 포함 3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세계 최고 해상도를 갖춘 OLED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 점유율 전망. <자료=트렌드포스>
글로벌 OLED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 2위를 차지하며 주도권을 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OLED 모니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1%), LG전자(19%), 에이수스(14%), 델(14%) 등으로 추정된다.
향후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e스포츠의 흥행과 고사양 게임의 보편화로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OLED 모니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OLED는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대비 선명한 화질과 빠른 응답 속도 등 게이밍 모니터에 최적화된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을 전년 대비 181% 급성장한 144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앞서 5월 제시한 예상 출하량 134만2000대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러한 시장 성장세는 향후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패널 제조사들은 제품 차별화와 사양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여러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향후 몇 년동안 강력한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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