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통합 항공사 출범…항공산업 위상 높일 것”

시간 입력 2025-01-02 16:12:19 시간 수정 2025-01-02 16:12:1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절대적 안전은 모든 업무 근간”
통합 항공사 위한 화합 마련 주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제공=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일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항공산업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조 회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통합 항공사의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서게 된다”며 “한 몸이 되어야 하는 통합은 지금까지 달려온 과정과는 또 다른 단계이자 도전”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그룹사들이 한진그룹이란 지붕 아래 함께하게 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며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의 대표 항공사로서 항공산업을 한층 발전시켜 전 세계에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여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이루기까지 아직 남아있는 약 2년의 시간을 감안할 때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글로벌 격차는 순식간에 더 벌어지고 말 것”이라며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를 굳건히 지켜나가면서도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안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는 “안전은 고객과의 기본적인 약속”이라며 “절대 안전운항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이며, 작은 부주의에도 위기에 놓일 수 있는 만큼 조그만 빈틈도 있어선 안된다”고 전했다.

이어 “통합 항공사 서비스의 기준은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면서 “고객들이 우리 서비스 안에서 어떤 경험과 만족을 얻을 수 있을지, 그곳에 자신만의 것을 추구하는 고객의 창의성이 들어갈 여지는 없는지 끊임없이 묻고 답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산발적인 국제 분쟁, 공급망 불안, 환율과 유가의 급변 등 우리 회사의 수익성을 저해할 수 있는 외부 변수들이 있다”며 “면밀한 분석과 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길러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약 2년 후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진정한 한 가족으로 거듭난다”며 “오랜 시간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 속에서 살아왔지만, 이제는 더 큰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발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