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2025년 AI 경쟁서 앞서갈 것”…“‘지난이행’ 마음가짐, ‘본원적 경쟁력’ 갖춰야”

시간 입력 2025-01-02 09:55:53 시간 수정 2025-01-02 10: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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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개선 빠른 추진 통해 경영 내실 강화”
“미래 도약 위한 AI 리더십 경쟁서 앞설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로운 시도와 혁신은 언제나 어렵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내어 달릴 것이니,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을 기치로 삼고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일 SK그룹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2025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AI(인공지능)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경험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빠르게 재도약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주고 있는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다가올 미래에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본원적 경쟁력’의 확보를 꼽았다.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의미한다.

최 회장은 “본원적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의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영 개선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경영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접목해야 하는 ‘경영의 기본기’로 자리잡아야 함과 동시에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모든 경영의 요소들이 그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운영 개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하는 만큼 불편하고 힘들 수도 있다”면서도 “SK 고유의 ‘패기’로 끈기 있고 집요하게 도전하며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협업한다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대한 최 회장의 강력한 의지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 SK그룹에 뿌리내리고 있다. SK는 조직 슬림화와 운영 효율화 등 ‘리밸런싱’을 통해 선제적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 결과, 그룹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45%에서 지난해 3분기 말 128%로 줄어들었다. 또 영업이익은 2023년 2조400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3분기 18조20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룹 미래 도약을 위해 AI 사업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 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며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AI를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AI 반도체 기술, 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와의 협업 역량, 에너지 솔루션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은 AI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며 “‘따로 또 같이’ 정신 아래, 각 멤버사가 새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고 고객에게 제공하면 AI 밸류체인(가치 사슬) 리더십 확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지난해 연말 무안공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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