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탑승객·유가족께 사과…원인 불문 책임 통감”

시간 입력 2024-12-30 09:57:08 시간 수정 2024-12-30 10: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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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사고 수습·탑승자 가족 지원 총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지난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지난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구조된 승무원 2명은 각각 이대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사고의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전날 오전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사무실에서 김 대표 주재로 비상회의를 가졌다. 임원과 팀장급 직원들이 전원 소집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전날 오후 두 차례 브리핑을 가진 데 이어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3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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