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랑스 등 7개국 소비자 중 59% “내년 AI 스마트폰 교체할 것”
올해 AI 스마트폰, 전체 시장 19% 차지…2028년 54%로 성장 전망
삼성전자, 내달 갤S25 공개…램 용량 확대·갤럭시 AI 고도화
내년에도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내달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는 가운데, AI 스마트폰 열풍에 발맞춰 전작에 이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535명 중 59%가 내년에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될 스마트폰을 구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 응답자 67%가 1년 내 AI 스마트폰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하며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였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이 각각 뒤를 이었다.
특히 AI 스마트폰 교체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69%는 스마트폰 가격이 오르더라도 AI 스마트폰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생성형 AI는 개인 생활부터 업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와 접근성이 높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글쓰기 보조, 문서 편집 기능 등을 통해 일상적인 작업을 더 간편하게 만들어 주면서 소비자들에게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반면, 서클 투 서치나 통화 및 회의 요약 기능 등은 보안성 등의 우려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올해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스마트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 2028년에는 전체 시장의 54%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애플이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신제품 아이폰 16 시리즈와 전작인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에 본격 지원하면서 성장세는 더욱 가파라질 전망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로 올해 AI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50% 이상, 삼성전자가 20%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AI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 1월 22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S25를 비롯한 신제품들을 공개한다.
새로운 갤럭시 S25 시리즈는 일반·플러스 모델에 채택하던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울트라 모델에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3개 모델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을 장착했다. S시리즈에 퀄컴의 AP가 전량 탑재되는 것은 2022년에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 이후 2년 만이다.
원활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위해 램(RAM) 용량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8GB램부터 시작했던 전작과 달리 갤럭시 S25 시리즈는 최소 12GB부터 최대 16GB램을 탑재할 전망이다. 저장 용량도 기존 128GB가 제외되고, 최소 256GB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능도 고도화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갤럭시 AI와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원(One) UI 7’ 베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프로그램에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 ‘나우바(Now Bar)’가 추가됐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서 일정, 음악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나우바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생산적인 일상이 가능하도록 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 UI 7은 AI에 최적화된 프레임워크를 통해 보다 강력해진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각 앱 별로 지원되던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프레임워크 단에서 지원하도록 통합했다. 또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Call Transcript)’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설정해두면 번거로운 과정없이 자동으로 통화 녹음이 글로 기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사용자 피드백을 분석·보완해 원 UI 7 정식 버전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는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의 9개월 누적 판매량은 총 2829만대로, 전작인 갤럭시 S23 시리즈(2506만대) 대비 400만대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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