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 반도체 보조금 6.9조 받는다…테일러 공장 증설 ‘탄력’

시간 입력 2024-12-21 12:30:09 시간 수정 2024-12-21 12: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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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보조금 원안 대비 26%↓
투자 효율화에 따라 미 정부 보조금도 줄어
테일러 공장 증설 속도…2026년 가동 목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파운드리공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갈무리>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47억4500만 달러(약 6조9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기 위한 계약을 최종적으로 체결했다. 중장기 투자 계획이 일부 변경되면서 보조금이 원안 대비 줄었지만, 테일러 공장 증설에 탄력을 받게 됐다.

미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 칩스법)에 근거해 삼성전자에 6조9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삼성에 대한 이번 투자로 미국은 세계 5대 최첨단 반도체 제조업체가 모두 진출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보조금은 지난 4월 삼성전자와 미 상무부가 예비거래각서(PMT)를 서명할 때 발표한 64억 달러(약 9조2000억원) 대비 25.86% 줄었다. 이는 당시 투자계획 대비 삼성의 시설 투자 규모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총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자 효율화 방침에 따라 삼성의 시설 투자 규모는 7.5%(30억 달러)가량 줄었고, 이에 따라 미 정부의 보조금 액수도 하락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시황과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라인 전환에 우선 순위를 두고 파운드리 투자를 운영 중이다”며 “올해 캐펙스(CAPEX·시설투자) 규모는 감소할 전망이며, 수익성을 고려해 신중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보조금으로 테일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까지 테일러 공장 가동 준비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첨단 미세공정 개발, 고객 유치 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테일러 공장에는 최첨단 로직 생산 라인과 연구개발 라인을 건설해 첨단 미세공정 구현 및 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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