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QLC 기반 고용량 SSD 개발…“AI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 공략”

시간 입력 2024-12-18 14:48:41 시간 수정 2024-12-18 14: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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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TB SSD 신제품 ‘PS1012 U.2’ 개발 완료
PCIe 5세대 적용…데이터 전송 속도 32GT/s

SK하이닉스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PS1012 U.2’.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AI(인공지능) 시대, 고성능 eSSD(기업용 SSD)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PS1012 U.2’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용량을 구현할 수 있는 QLC(Quadruple Level Cell)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61TB SSD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SK는 QLC 기반 eSS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자회사 솔리다임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을 선도해 왔다. 이런 와중에 PS1012 U.2 개발에 성공하면서 SK하이닉스는 보다 균형 잡힌 SSD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신제품은 최신 PCle(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5세대를 적용해 이전 4세대 제품보다 대역폭을 2배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데이터 전송 속도는 32GT/s에 달한다. 순차 읽기 성능은 이전 규격 제품 대비 2배 수준인 13GB/s다.

또 OCP(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2.0 버전을 지원해 글로벌 AI 고객사들의 여러 데이터센터 서버 장치와 호환성도 높였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 샘플을 연내 글로벌 서버 제조사에 공급해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3분기 고용량 SSD 제품군을 122TB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eSSD의 용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개발한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플래시 기반 244TB 제품도 함께 개발키로 했다. 이로써 초고용량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현 SK하이닉스 CDO(개발총괄) 사장은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QLC 기반 고용량 SSD 라인업을 강화해 AI 낸드 솔루션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eSSD 분야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해 ‘풀스택(Full Stack)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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