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1년 새 6.5%↑

시간 입력 2024-12-17 17:27:14 시간 수정 2024-12-17 17: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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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 1130억달러 달할 듯
AI 반도체 수요 확대 따른 반도체 장비 투자 증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는 1130억달러(약 162조6283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6.5% 성장한 수치로, 역대 최대다.

이같은 성장세는 전공정과 후공정 모든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엔 1210억달러, 2026년엔 139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웨이퍼 팹 장비 부문은 지난해 960억달러에서 올해 1010억달러로,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EMI는 “AI용 D램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장비 투자액 증가, 중국의 대규모 투자 등이 주된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후공정 장비 부문의 경우 반도체 테스트 장비 매출은 1년 새 13.8% 증가한 71억달러,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매출은 22.6% 증가한 49억달러로 추산됐다.

아짓 마노차 SEMI CEO(최고경영자)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제조 분야 투자의 3년 연속 증가세는 우리 산업이 기술 혁신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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