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성차의학 연구 권위자’ 김나영 교수 등 8명에 ‘삼성행복대상’

시간 입력 2024-12-02 17:28:57 시간 수정 2024-12-02 17:28:57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김청자 성악가·김옥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장 등 수상
수상자에 상패·상금 5000만원 수여…청소년상은 500만원

2일 서울 용산구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2024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 온 김나영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등 8명에게 ‘삼성행복대상’을 수여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일 서울 용산구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2024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들의 가족과 서정돈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 삼성행복대상위원회 위원, 삼성행복대상 심사·추천위원, 역대 수상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서정돈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수상하시는 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시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우리 사회에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을 끼친 분들이다”며 “이분들에게서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고 축하했다.

올해 수상의 영예는 총 8명에게 돌아갔다.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김 교수를 비롯해 △김청자 성악가(여성창조상) △김옥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센터장(가족화목상)과 청소년상을 받은 △김도민(부산 반여고2) △박진성(인천진산과학고2) △김상균(울산상업고2) △김세희(백석예술대2) △이혜미(총신대3) 학생 등이다.

삼성행복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각 5000만원(청소년상 각 500만원 및 삼성 갤럭시북)이 수여됐다.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김 교수는 “사랑하는 가족, 젠더혁신센터, 한국연구재단 등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성차의학을 연구할 수 있었다”며 “아직 출발점에 서 있지만 생명과학, 약학, 간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별의 차이에 관심을 가져 주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차의학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성창조상을 받은 김 성악가는 “성악가의 꿈을 이루어 주신 하느님과 은인들께 받은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른 이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날 수 있었고, 매 순간을 삶의 최고의 순간으로 생각하며 달려 왔다”며 “건강 문제로 13년을 공들여 온 말라위 봉사를 멈춰야 했지만 지금이 저에게 마지막 전성기이자 축복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황식 삼성문화재단·호암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하신 분들은 진정한 행복이 타인과 비교된 물질적 풍요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고 그들을 위해서 사는 삶에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겨울 우리 사회의 행복의 온도가 몇 도는 더 올라갔을 것이라 믿으며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2013년 제정된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여성, 시대에 맞는 가족 문화를 만들어 가며 사랑을 실천한 인물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까지 개인 93명, 단체 3곳 등 총 96명의 수상자에게 약 21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