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삼노, 11월 29일~12월 6일 집행부 불신임 투표
잠정 합의안에 대한 불만·집행부 향한 책임론 영향
불신임 50% 이상 시 집행부 총사퇴…비대위 구성

5월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집행부. <사진=오창영 기자>
삼성전자 내 최대 노동조합(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한다. 최근 전삼노가 사측과 마련한 잠정 합의안에 대한 불만과 집행부를 향한 책임론 등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삼노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집행부 불신임(사퇴) 투표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투표 결과, 불신임이 50% 이상일 경우 현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된다.
반대로 신임이 50% 이상이 나오면 현 집행부가 업무를 계속 이어 나간다. 현 집행부는 신임 시 사측과 교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집행부 불신임 투표가 열리게 된 것은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하루 전인 21일 오후 1시까지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2023년·2024년 임금 협약 잠정 합의안’은 최종 부결됐다. 투표 결과, 찬성 41.36%(9444표), 반대 58.64%(1만3392표)였다.
이번 합의안은 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올해 1월 16일부터 새롭게 교섭을 진행한 이래 약 10개월 만에 도출된 합의안이었다.
합의안에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포인트를 전 직원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패밀리넷 200만포인트는 총 직원 12만5000명 기준 약 2500억원 규모다. 사용 기간은 지급일로부터 2년이다.
평균 임금 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 성과 인상률 2.1%), 장기 근속 휴가 확대 등은 올해 3월 발표한 기존 안대로 적용됐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합의안에 반대 표를 던지면서 임금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런 와중에 현 집행부에 대한 재신임 투표까지 진행되면서 임금 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상황에 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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