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타트업과 상생 협력 가속화…B2B 사업 경쟁력 강화

시간 입력 2024-11-22 15:42:32 시간 수정 2024-11-22 15: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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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서 ‘비즈노베이터’ 성과 발표회
8개 혁신 파트너사 선정…전기차 충전·의료 분야 등 협업

11월 2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비즈노베이터 2024’의 성과 발표회에서 LG전자 관계자들이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빔웍스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의료 분야 등 혁신 스타트업과 협업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LG전자는 이달 2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무역협회(무협)와 함께 ‘비즈노베이터(Biznovator) 2024’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운영 중인 비즈노베이터는 LG전자의 B2B 사업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진행하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스타트업 공개 모집 당시 무려 123개사가 지원했다. 이후 세 차례 심사를 거쳐 △옥토브 △커넥트브릭 △빔웍스 △소서릭스 △모니트 △위클러버 △스칼라데이터 △티제이랩스 등 8개의 파트너사를 최종 선발했다.

LG전자는 이들 스타트업에 신사업 육성 전문가를 투입해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며 파트너사와의 사업화 검증을 진행해 왔다.

LG는 이번 사업화 검증 성과 발표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빔프로젝터 △의료용 디스플레이 등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관련된 전문 조직을 전격 투입해 개방형 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옥토브는 레일 이동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다. 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매달린 충전기가 자유자재로 이동한다. 이에 1대의 충전기로 다수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다수의 충전기 운영에 필요한 전력 확보 및 일반 주차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G전자는 옥토브와 함께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커넥트브릭은 AI(인공지능)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는 커넥트브릭의 기술을 차세대 빔프로젝터 제품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페, 레스토랑, 방, 거실 등 다양한 공간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영상을 투사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빔테리어(빔+인테리어)’ 기능 등으로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빔웍스는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빔웍스의 AI 기술을 LG전자 의료용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면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2년 간 진행한 비즈노베이터 참가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참가한 스페이스비전은 자체 광고 효과 측정 기술을 LG전자 사이니지에 적용하고,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CES, KES 등 전시회에서는 LG전자와 함께 ‘고객 맞춤형 광고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실제 사업화 성과도 드러나고 있다. LG전자는 재작년 참가 업체인 아이시냅스의 자체 개발 기술 ‘사운드 캐스트(SoundCast)’를 사이니지 제품에 탑재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운드 캐스트는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주파수의 음파로 데이터를 송수신해 설치 공간 안에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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