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임금 5.1% 인상 잠정 합의안 부결…“해 넘기나”

시간 입력 2024-11-21 15:31:58 시간 수정 2024-11-21 15: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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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58.64%로 최종 부결
23~24일 재교섭 가능성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가 이달 14일 도출한 ‘2023년·2024년 임금 협약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투표에서 최종 부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진행된 투표 결과, 찬성 41.36%(9444표), 반대 58.64%(1만3392표)였다.

이번 합의안은 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올해 1월 16일부터 새롭게 교섭을 진행한 이래 약 10개월 만에 도출된 합의안이었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합의안에 반대 표를 던지면서 임금 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앞서 올 7월 8일 전삼노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총파업에 나섰다. 10일엔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같은달 29일부터 사흘 간 사측과 집중 교섭을 벌이며 화해 무드를 조성하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노사는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올 8월 대표 교섭권을 잃은 전삼노는 10월 초 대표 교섭권을 재확보한 후, 10월 17일 사측과 본교섭을 재개했다. 이어 이달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포인트를 전 직원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패밀리넷 200만포인트는 총 직원 12만5000명 기준 약 2500억원 규모다. 사용 기간은 지급일로부터 2년이다.

평균 임금 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 성과 인상률 2.1%), 장기 근속 휴가 확대 등은 올해 3월 발표한 기존 안대로 적용됐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이달 23~24일에 재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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