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1~3분기 누적 매출 7601억원
HK이노엔, 같은기간 매출 6614억원

보령 본사(왼쪽)와 HK이노엔 본사. <사진제공=각 사>
보령이 제약바이오 기업 중 8번째로 매출 1조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HK이노엔과 함께 8000억원대 연매출을 올려, 업계 내에서는 양사 중 누가 먼저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적을 보면 보령이 HK이노엔보다 매출 1조클럽 가입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매출이 1조원을 넘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유한양행(1조8590억원), 종근당(1조6694억원), GC녹십자(1조6266억원), 한미약품(1조4909억원), 대웅제약(1조3753억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3조 6946억원), 셀트리온(2조 1764억원) 등 7곳이다.
지난해 보령과 HK이노엔은 각각 8596억원, 8289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1조 클럽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을 놓고 보면 보령이 한발 앞서 있다.
보령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601억원이다. 특히 3분기 매출은 2710억원으로 30.1%나 증가했다. 4분기 2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 1조 클럽 가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4분기 보령의 매출이 2312억원이므로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또 보령의 매출이 2019년 5243억원에서 2020년 5619억원, 2021년 6273억원, 2022년 7605억원, 2023년 8596억원으로 매년 매출 앞자리 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도 1조 클럽 가입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반면 HK이노엔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6614억원이다.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남은 4분기 3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쉽지 않을 전망이다. HK이노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214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령의 최근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어 올해 매출 1조원 클럽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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