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엠즈씨드, 샤브샤브 브랜드 ‘샤브상하’ 론칭 검토
커피전문점 ‘폴바셋’에서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 제품 판매 본격화
매일홀딩스 외식사업 매출 비중 2021년 7.0%에서 2023년 9.4%로 2.4%p 상승

매일유업 지주사 매일홀딩스가 외식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새 외식 브랜드 론칭을 추진하면서 브랜드 간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유가공 부문이 저출산 영향으로 성장 정체에 빠지자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홀딩스의 자회사 엠즈씨드가 신규 외식 브랜드 ‘샤브상하’(가칭)의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샤브상하는 샤브샤브를 주 메뉴로 하는 브랜드다.
엠즈씨드는 커피전문점인 ‘폴바셋’,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키친일뽀르노’,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 전문 계열사다. 지난 6월 기준 국내에서 폴바셋 147개, 더키친일뽀르노 9개, 크리스탈제이드 15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존 운영 브랜드들도 매장 수를 꾸준히 늘려가면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중 폴바셋과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와의 협업이 최근 본격화했다. 밀도는 계열사 엠즈베이커스가 운영하는 빵집이다. 일명 성수동의 줄 서는 빵집으로 유명했던 밀도를 지난 4월 엠즈베이커스가 인수했다.
지난 8월 폴바셋 일원역점에선 밀도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이달 17일부터는 폴바셋 강남구청역점에서도 밀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 폴바셋 광화문점에도 내년 1월 안에 밀도가 입점할 예정이다. 밀도는 전국 140여개 매장을 보유한 폴바셋을 판매 채널로 활용하고 폴바셋은 밀도 제품을 판매하며 고객을 끌어 모으는 전략이다.
매일홀딩스는 부진한 외식 브랜드는 정리했다. 올해 상반기 관계기업 ‘본만제’와 ‘스시효외식산업개발’을 정리했다. 매일홀딩스는 본만제의 지분 49%, 스시효외식산업개발의 지분 50%를 각각 쥐고 있었다. 본만제는 프랑스 베이커리 ‘포숑’을, 스시효외식산업개발은 일식브랜드인 ‘스시효’를 운영했다.
매일홀딩스의 외식사업 매출액은 성장하고 있다. 외식사업 매출 연간 매출액과 전체 매출 중 외식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268억원(비중 7.0%) △2022년 1699억원(8.6%) △2023년 2023억원(9.4%)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외식사업 매출액은 1004억원으로 전년(963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유가공사업 매출액은 5402억원으로 전년동기(5478억원) 대비 1.4%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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