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美 샌디에이고에서 ‘월드 ADC’ 개최
삼바, ADC 역량 등 발표…셀트리온, ADC 신약 비임상 첫 공개
이달 열리는 글로벌 ADC(항체-약물 접합체) 콘퍼런스에 국내 기업들이 출격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참여한다.
4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월드 ADC 샌디에이고’가 개최된다. 월드 ADC는 올해 15회를 맞이했으며 ADC 분야에서 권위있는 행사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암세포를 정밀하게 타격하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이다.
올해 월드 ADC에는 140여명의 ADC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며 1200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월드 ADC에 참여해 구두 발표, 포스터 발표 등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처음 월드 ADC에 부스를 차린다. 또, 정형남 ADC 개발팀장(상무)이 구두세션에서 발표에 참여한다. 정형남 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ADC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ADC 전용 생산시설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셀트리온도 월드 ADC에서 ADC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ADC 신약을 처음 공개한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지난 9월 개발중인 ADC 신약 3개 중 2개를 이번 월드 ADC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ADC 신약은 국내 바이오 기업인 피노바이오와 함께 개발한 고형암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2년 피노바이오와 총 12억4280만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플랫폼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월드 ADC에 참석해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생산시설의 역량을 소개한다. 신규 잠재 고객사와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NJ바이오 등과 함께 원스톱 ADC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피노바이오, 카나프테라퓨틱스 등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자사 ADC 플랫폼을 소개한다.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월드 ADC 어워즈 후보에 올랐다. 앞서 리가켐바이오는 2018년부터 행사에 출전하지 않은 2021년을 제외하고 월드 ADC 어워즈에서 5회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도 에이비엘바이오, 앱티스, 에이프릴바이오 등이 구두 발표를 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의 임상적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이중항체 ADC’를 주제로 강연하며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데이터도 공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