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4월 인수 ‘밀도’ 빵 제품 ‘폴바셋’서 판매…계열사 시너지

시간 입력 2024-10-31 07:00:00 시간 수정 2024-10-30 17: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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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유명 빵집 ‘밀도’ 사업 157억원에 양수
8월 폴바셋 일원역점, 10월 강남구청역점 등 두 곳에서 밀도 제품 판매 시작  
폴바셋, 계열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전국 매장 140여개

매일유업이 올해 4월 인수한 유명 빵집 ‘밀도’의 제품을 계열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바셋'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밀도의 제품 판매 채널로 전국 140여개 매장을 보유한 폴바셋을 활용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31일 엠즈씨드에 따르면 폴바셋 일원역점에서 지난 8월 밀도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이달 17일부터는 폴바셋 강남구청역점에서도 밀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밀도 제품을 살 수 있는 폴바셋 매장은 전국 2개다.

현재 전국 밀도 매장 수는 10여개 정도다. 고객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선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는 것이 필수다. 폴바셋 매장은 전국 140여개로 밀도 매장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밀도 제품을 폴바셋에서 판매하면 밀도 매장을 단독으로 개설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밀도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폴바셋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난다는 장점도 있다. 

폴바셋 일원역점 내 매대에 ‘밀도’ 빵이 진열돼 있다. <자료=폴바셋 공식 인스타그램>

밀도는 서울 성수역에서 이른바 ‘줄 서서 먹는 빵집’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매일유업은 올해 들어 밀도 인수를 추진했다. ‘더베이커스’가 보유하고 있는 밀도 브랜드 관련 일체의 사업을 약 157억원에 양수했다.

매일유업이 밀도를 인수한 이유는 베이커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저출산 영향으로 최근 매일유업의 주요 사업인 유제품 사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한 88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11.0% 증가한 379억원으로 집계됐다.

엠즈씨드는 지주사 매일홀딩스 자회사로 외식사업을 하고 있다. 폴바셋 외에도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 뽀르노’를 운영하고 있다. 외식사업 매출은 성장하고 있다. 엠즈씨드가 담당하고 있는 매일홀딩스의 외식사업부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963억원) 대비 4.2% 늘어난 1004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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