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회장 4주기…이재용 회장 등 총수 일가·사장단 50여 명 추모

시간 입력 2024-10-25 15:03:47 시간 수정 2024-10-25 15: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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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선영서 4주기 추도식 열려
이재용, 추모식 직후 사장단과 오찬
당면 위기 타개할 ‘뉴 삼성’ 논의되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 총수 일가가 25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지 4주기를 맞이한 가운데 삼성 총수 일가가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고 이 회장의 4주기 추도식은 25일 경기 수원시 이목동에 위치한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삼성 일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검은색 세단을 탄 이재용 회장을 시작으로 속속 선영에 도착했다. 유족들은 약 40분 간 머무르며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렸다.

이들은 특별한 절차 없이 헌화하고 절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유족들에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 부회장, 정현호 사업지원TF 부회장, 정연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부회장 등 삼성 사장단 50여 명도 오전 9시 45분께 선영에 도착해 차례로 헌화와 묵념 등을 하며 고인을 기렸다.

고 이 회장을 추도하는 재계의 마음도 이어졌다. 이건희 회장과 인연이 깊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은 이날 선영에 조화를 보내 왔다. 지난해에도 조화를 보낸 바 있는 김 회장은 2주기 추모식 당시 직접 선영을 찾기도 했다.

추도식 직후 이 회장은 경기 용인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다만 올해도 삼성은 선영에서 열린 추모식 외에 별도의 공식 행사를 열지 않았다.

대신 하루 전인 24일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고 이 회장 4주기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에는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음악회에 초청된 삼성생명 우수 설계사 50여 명과 한 명씩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연장 로비에는 고 이 회장의 생전 사진과 삼성 경영과 관련해 당부했던 메시지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날 이 회장 및 사장단 오찬 자리에서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재도약시키기 위한 ‘뉴 삼성’ 비전이 논의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 반도체 경쟁력 약화 등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 올 3분기에는 삼성 반도체가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메모리 최강자’ 자리를 내준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이날 이 회장이 사장단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2022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은 추모식 후 사장단에게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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