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7519억 21%↓…역대급 실적에도 해상운임 폭등 ‘직격탄’

시간 입력 2024-10-24 15:02:39 시간 수정 2024-10-24 15: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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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2조1764억원 전년비 10.7%↑…포트폴리오 고도화 성과
영업이익 20.9% ↓…글로벌 해상운임·재료비 상승 여파
H&A 실적 선방…HVAC, 가전 구독 등 신사업 성장세
VS 영업이익 886억원에서 11억원으로 감소…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3분기 해상물류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다만, B2B(기업간거래)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LG전자는 24일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며, 역대 3분기 중 최대 실적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다. LG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해상운임 비용의 증가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 3분기에는 장기화되고 있는 시장 수요회복 지연 외에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5월 미국의 대중국 관세인상 발표 이후 국제 수출입을 앞당기려는 수요가 폭증하는 등 불가피한 외부 환경으로 인해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이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H&A(생활가전) 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7%,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B2B 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의 빠른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7473억 원, 영업이익 49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7.3% 줄었다. TV 재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오르며 원가 부담이 가중된 영향이다. 다만,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손익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VS(전장)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6113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886억원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주물량 양산을 위한 선행투자 및 소프트웨처 중심 차량(SDV)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 영향에 줄었다.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1조3989억 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게이밍모니터, LED 사이니지 등 전략 제품의 판매가 늘고 PC 제품의 대규모 B2B 물량 확보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다만 LCD 패널가 상승, 물류비 부담, 경쟁 심화 등의 요인과 사업본부 내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며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205억원에서 확대됐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사업방식과 사업모델 변화, 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며 “특히 이러한 노력을 통해 불가피한 비용 증가 요인들을 일정 부분 상쇄해 나가며 적정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은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굳건히 유지하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 변화에 더욱 가속도를 낼 것”이라며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꾸준한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제품판매 위주 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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