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조8213억원…전년비 42.5%↑
적자 축소 흐름 지속…모바일 패널 출하 증가
4분기도 OLED 중심 체질 개선…신규 투자는 축소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적자폭을 줄이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애플향 모바일 OLED 출하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회사는 4분기에도 OLED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재무 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신규 확장 투자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매출 6조8213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6621억원에서 87.8%나 개선됐다. 올해 1분기(4694억원), 2분기(937억원)과 비교해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다만 희망퇴직 등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으나, 이를 제외한 사업 성과는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의미있게 개선됐다”며 “3분기 실적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은 1000억 중반 이상 규모”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 호조는 애플 아이폰의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 16 시리즈 중 프로 라인업 2종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올 3분기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및 기타 부문 매출 비중은 36%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3%p, 전년 동기 대비 10%p 증가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분기 IT용 제품의 전방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일부 제품군에서 출하 조정이 있었으나, 스마트폰용 패널 등 소형 제품군 출하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제품별 판매 비중은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33%, TV용 패널 23%, 차량용 패널 8%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군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6%p 성장한 58%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는 모바일 및 기타 부문의 매출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모바일용 OLED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업체별 공급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출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신모델 중심의 제품 믹스도 강화되고 있다”며 “안정적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하이엔드 제품 기술 리더십도 향상됐기에 성과 개선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태블릿 PC 등 IT용 제품 시장에 대해서는 “저전력, 장수명 등 강점이 있는 탠덤(Tandem) 기술이 적용된 태블릿의 차별성과 경쟁력은 유효하다고 본다”며 “다만 IT 기기 전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특히 하이엔드 제품의 판매 부진이 나타나 당초 목표한 출자 계획의 일부 조정이 있을 상황이며 현재 4분기 진행 중으로 연간 출하 실적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말씀드리기엔 이르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영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 및 원가혁신 활동을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모바일용 OLED는 강화된 생산 역량과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출하 확대 및 제품 다변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추진해 나간다. IT용 OLED는 탠덤 OLED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생산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하는 방안 등 효율적인 대응 체제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대형 OLED 사업은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초대형, 초고화질 뿐 아니라 인체 친화적 제품,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한다. 아울러 실수요와 연동된 효율적인 생산·판매 전략, 원가 절감 등 운영 구조의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와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전기차 뿐만 아니라 내연차를 포함한 차량 전반에서 수주 활동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 체질 개선과 더불어 불확실한 대외환경을 고려해 향후 투자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투자는 전년 대비 약 1조원 축소된 2조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앞으로의 투자도 수익성 기반의 현금 흐름 내 투자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광저우 대형 LCD 공장 매각은 기업 결합 관련 7개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1분기 말 완료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광저우 공장 지분을 중국 2위 패널 업체인 CSOT(차이나스타)에 108억위안(약 2조300억원)으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 CFO는 “시장에서 평가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자체적으로는 매수자도, 매도자도 서로 윈윈하는 좋은 거래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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