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홈 가전’ 최강자 가린다…삼성·LG, AI 혁신 경쟁 ‘대격돌’

시간 입력 2024-10-22 16:29:11 시간 수정 2024-10-22 16: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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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5일 나흘 간 서울 코엑스서 ‘KES 2024’ 열려
삼성, ‘AI 빌리지’ 통해 일상생활 속 AI 라이프 소개
‘AI 코어테크’ 앞세운 LG, AI 기반 기술·제품 전시

22~25일 나흘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4’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 부스. <사진=삼성전자>

‘AI(인공지능) 시대’의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홈 솔루션 리더’ 타이틀을 놓고 국내 최대 전자·IT 산업 전시회에서 격돌한다.

삼성전자는 집부터 비즈니스 영역까지 아우르는 ‘AI 빌리지(AI Village)’를 조성해 일상 속 다채로운 AI 라이프를 선보인다. 이에 맞서, LG전자도 생성형 AI 기반의 AI 홈 솔루션을 제안하고, LG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집약된 ‘AI 코어테크’를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한국전자전) 2024’에서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생활 전반에 걸쳐 AI로 새로워진 일상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AI 빌리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AI 빌리지는 △거실, 주방, 침실 등 가족 구성원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근무 환경 관리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오피스’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한 ‘AI 스토어’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AI 홈에 입장하면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Knox)’를 만나볼 수 있다. 이 곳에는 △서로 연결된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중요 데이터를 클라우드가 아닌 별도 보안 칩에 저장해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Knox Vault)’ △인증에 필요한 정보를 생체 인증으로 대신하는 ‘패스키(Passkey)’ 등 삼성 녹스의 강력한 보안 기술이 총망라됐다.

AI 홈의 거실에서는 새로 구매한 제품의 전원만 켜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자동으로 간편하게 연결되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기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당 기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Neo(네오) QLED 8K’의 ‘3D 맵뷰’ 기능을 통해선 집 안 기기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관람객이 22~25일 나흘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4’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 부스에서 갤럭시 워치7의 실시간 헬스 데이터를 무빙스타일 M7으로 확인할 수 있는 헬스뷰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주방에서는 생활 루틴 모니터링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가족의 안부를 살필 수 있다. 일례로 스마트싱스에 복약 일정을 등록하면 설정한 시간에 알림이 울리고, ‘비스포크 정수기’를 통해 적정한 양과 온도의 물이 세팅된다.

또 장시간 제품 사용이 없거나 웨어러블 기기의 동작 감지 센서로 낙상 등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준다. 이에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들의 안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스팀’의 카메라로 집 안 상황도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침실에서는 웨어러블 기기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부터 운동까지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 관리를 제안해준다.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링’이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하면 연결된 조명·공기청정기 등은 자동으로 수면 모드가 적용된다. 또 착용한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는 수면 중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의 전반적인 ‘에너지 점수’를 측정한다.

갤럭시 워치를 삼성 스마트 TV 및 스마트 모니터에 연결하면 헬스뷰 기능이 작동된다. 이에 운동 중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하면서도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등 실시간 헬스 데이터를 큰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 홈뿐만 아니다. 비즈니스의 효율적인 운영과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AI 기반의 AI 오피스와 AI 스토어도 꾸려졌다.

AI 오피스는 △안면 인식을 통해 내·외부인을 구분하는 ‘AI 출입 관리’ △사무 환경에 따라 조명·공조·화상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맞춤 환경’ △노트 어시스트를 통한 회의록 작성 및 외국어 메일, 회의 등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 AI’ 등을 갖췄다.

AI 스토어에선 매장 오픈 전 자동화 루틴으로 조명과 온도 등을 세팅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센싱해 고객이 붐비는 공간에 따라 에어컨 온도가 자동 조절된다.

또 ‘스마트싱스 프로’로 매장 전체에 대한 상황 모니터링 및 기기를 제어하고, AI가 매장 방문객 밀집도를 분석해 에너지 사용량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등 비용 절감과 매출 상승을 위한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삼성 AI로 변화된 새로운 일상을 누구나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다양한 AI 제품과 서비스, AI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개인화된, 그리고 새로운 차원의 AI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22~25일 나흘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4’에 마련된 LG전자 전시 부스. <사진=LG전자>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LG전자도 AI 홈을 핵심 주제로 삼았다.

LG전자는 관람객들의 몰입감 있는 체험을 위해 약 900㎡(약 272평)의 대규모 전시 부스를 극장 콘셉트로 꾸몄다. 특히 전시관 전면에는 55인치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20대를 설치해 냉장고·세탁기 등 실제 제품과 AI 칩셋 그래픽을 겹쳐 보이도록 미디어 아트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AI 홈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를 선보였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에 제품 사용 환경 분석이 가능한 AI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이다. 한층 최적화된 솔루션은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 올려준다.

먼저 LG는 연내 출시 예정인 AI 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을 기반으로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는 AI 홈 라이프스타일을 라이브 연극 형식으로 소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씽큐 온과 친구처럼 대화하면서 다양한 AI 기능을 제어하고 편리한 삶을 누리는 모습을 연극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QR 코드로 씽큐 앱에 접속하면 현장에 설치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관람객의 휴대폰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등 AI 홈 솔루션 체험 기회도 마련됐다.

직수형 냉장고 ‘스템(STEM)’, 세탁기와 건조기에 적용된 ‘AI DD(Direct Drive) 모터’, AI 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업계를 선도하는 LG 생활가전 기술력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꾸려졌다.

아울러 LG전자는 관람객들에게 암막 영화관 콘셉트 공간에서 한 손에 잡을 수 있을 만큼 작으면서도 4K 해상도를 갖춘 LG 시네빔 큐브 4대를 활용해 초대형 시네마 경험을 선사해 호평 받았다.

22~25일 나흘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4’에 마련된 LG전자 전시 부스. <사진=LG전자>

이 밖에도 △AI 경험을 차량으로 확장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αble)’ △맞춤형 캠핑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번에 추출하는 캡슐 커피 머신 ‘듀오보(DUOBO)’ 등도 전시됐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의 일상생활을 함께 해 온 LG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 길을 걸어갈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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