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폰 선점효과 통했다”…삼성, 애플 따돌리고 스마트폰 1위 ‘수성’

시간 입력 2024-10-15 17:33:22 시간 수정 2024-10-15 17: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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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18.3%…애플과 0.6% 차이
갤Z6 출시 불구하고 출하량 소폭 줄어…프리미엄 입지는 확대
4분기 아이폰 성수기 진입…삼성, 갤S24 FE·Z6폴드 SE 출시 맞불

삼성전자가 3분기 근소한 차이로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다. 총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갤럭시 Z6 등 AI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본격적인 아이폰 성수기를 앞두고, 삼성이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8.3%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p 하락한 수치다.

3분기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플립·폴드 6’를 출시했지만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5780만대로, 전년 동기(5950만대) 대비 2.8% 줄었다.

다만, 신제품 출시에 따라 자체 인공지능(AI) ‘갤럭시 AI’ 탑재 모델 비중이 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Z 플립·폴드 6는 삼성 폴더블폰 최초로 갤럭시 AI를 기본 탑재한 제품이다.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IDC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기능을 다른 모델로 확대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갤럭시 AI가 탑재된 새로운 갤럭시 Z 플립·폴드 6를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점유율 17.7%로 삼성과 불과 0.6%p 차이로 시장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한 수치다. 이 기간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5410만대) 대비 3.5% 증가한 5600만대에 달했다.

3분기 아이폰 출하량 증가세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5’ 시리즈와 올해 9월 출시된 신제품 ‘아이폰 16’ 시리즈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빌라 포팔 IDC 연구원은 “올해 신흥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애플도 이전 모델에 대한 강한 수요와 새로운 아이폰 16 출시에 힘입어 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3분기에는 특히 아이폰 15가 애플 인텔리전스와 관련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 덕분에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삼성과 애플의 뒤를 이어 샤오미(13.5%), 오포(9.1%), 비보(8.5%) 등 중국 제조사들이 3~5위에 올랐다.

샤오미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4150만대) 3.3% 증가한 4280만대로 집계됐다. 오포는 전년 동기(2720만대) 대비 5.9% 증가한 288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비보는 전년 동기(2200만대) 대비 22.8% 성장한 2700만대로, 상위 5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출하량 성장세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 16. <사진제공=애플>

애플이 근소한 차이로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아이폰 16 시리즈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통상 1월과 7월 플래그십 신제품을 공개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애플은 매년 9~10월에 아이폰 신작을 공개해 4분기가 대표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애플이 점유율 24.0%로 삼성을 제치고 시장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9.8%를 기록했다.

나빌로 포팔 연구원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미국 외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아이폰 12, 13 등 이전 모델에서 AI를 지원하는 최신 모델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가오는 연말 시즌에도 아이폰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도 지난 9월 공개한 갤럭시 S24 FE(팬에디션)와 함께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Z 폴드6 스페셜 에디션’을 이달중에 선보이며 점유율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갤럭시 FE 시리즈는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 시리즈’ 대비 일부 사양을 낮춰 가격을 절감한 준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이번 갤럭시 S24 FE는 보급형 제품 최초로 갤럭시 AI를 기본 탑재했다.

갤럭시 Z 폴드6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갤럭시 Z 폴드 6보다 얇아지고 화면 크기는 커질 전망이다. 접었을 때 두께는 10.6mm로, 갤럭시 Z 폴드 6 대비 1.5mm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8.0인치로 0.4인치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이후 올해 3개 분기 연속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3억 1610만대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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