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반도체 부진 컸다”…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9.1조 전망치 밑돌아

시간 입력 2024-10-08 09:50:43 시간 수정 2024-10-08 09: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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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PC 수요 부진, 범용 D램 기대 이하…DS 영업익 5.3조 안팎 전망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9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 D램 실적이 부진한 데다 반도체 부문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시장 기대를 밑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9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4.49% 증가한 수치다.

올 3분기 매출은 7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1%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을 거뒀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조4335억원의 4배가 넘는 10조3047억원으로 예측됐다. 당초 3분기 영업이익으로 14조원대까지 내다 봤던 증권 업계는 최근 들어 눈높이를 10조원 안팎으로 급격히 낮춰 잡았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은 스마트폰과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12~16주로 증가하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당초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AI(인공지능)·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견조한 가운데 삼성의 HBM(고대역폭메모리)가 경쟁업체 대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일회성 비용(성과급)과 파운드리 수주 부진, 비우호적인 환율,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 등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 업계에서는 DS 부문이 5조3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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