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여성 등기임원 비중이 최근 2년 새 3.0%p 증가했다. 다만 이들 중 대부분은 사외이사로 나타났다.
2020년 신설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2년 8월부터 시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정 자본시장법 제165조의20(이사회의 성별 구성에 관한 특례)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은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별로만 구성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성 등기임원이 2인 이상인 기업은 2022년 19곳에서 올해 43곳으로 24곳 늘었다. 여성 등기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크래프톤(4명), 카카오(4명), SK아이이테크놀로지(3명), SK이노베이션(3명), 기아(3명), 아모레퍼시픽(3명) 등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등기임원 여성 비율이 50%를 넘는 기업은 크래프톤(57.1%), 카카오(50%), SK아이이테크놀로지(50%) 등 3곳이다.
한편 오리온홀딩스의 경우, 2022년 자산 2조원 미만으로 여성 등기임원이 없었지만, 지난해 1분기 자산 2조원을 넘어서면서 여성 등기임원을 선임, 올해 9월 말 기준 2명(40%)의 여성 등기임원을 보유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사유진 기자 / nick30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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