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최대 3만원 내린다

시간 입력 2024-09-25 17:51:02 시간 수정 2024-09-25 17: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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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최대 9만2400원·아시아나항공 7만2200원
항공권 가격 부담 완화…해외여행 증가세 유지 전망

대한항공 B787-10.<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0월 한 달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대폭 내린다. 최근 국제 유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요금 인하 조치로, 징검다리 연휴 해외여행을 앞둔 소비자의 항공권 가격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0월 한국 출발 편도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 1만2600원~9만2400원, 아시아나항공 1만3400원~7만2200원으로 책정됐다. 9월 대한항공 1만6800원~12만3200원, 아시아나항공 1만7900원~10만1900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최대 3만800원 인하된 요금이다.

실제 대한항공은 10월 1일부터 대권거리 6500~9999마일 구간인 인천~뉴욕·댈러스·보스턴·시카고·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등 장거리 노선에서 유류할증료를 3만800원 내린다. 아시아나항공도 대권거리가 5000마일 이상인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욕·시드니·멜버른·프랑크푸르트·파리·런던·로마·베네치아·바르셀로나 등 노선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2만9700원 인하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항공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싱가포르 항공유(MOPS)의 현물 시장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 MOPS 갤런(1갤런=3.785L)당 평균 가격이 150센트 이상일 때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은 올해 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2만1000원~16만1000원으로 인하한 뒤 5월까지 4개월 연속 동결했다. 이후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 연속 인하했고, 8월에는 올해 들어 처음 인상을 단행했다. 이어 9월과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를 단행한 건 국제 유가 하향 안정화 기조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부진에 더해 유로존 경기 침체 등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상으로 최근 상승 전환한 국제 유가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선과 함께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인하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0월 편도 기준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7700원으로 책정했다. 9월 1만1000원과 비교해 3300원 인하된 요금이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MOPS 평균 가격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업계는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항공권 가격 부담이 줄어들면서 해외여행객 증가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국내선·국제선 여객 수는 6087만67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8월 6352만6909명과 비교해도 95.8%를 회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항공사들은 동계 시즌을 앞두고 노선 증편과 특가 프로모션 등을 통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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