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 HVDC 시장 첫 진출…900억원 규모 프로젝트 수주 ‘잭팟’

시간 입력 2024-09-19 17:56:20 시간 수정 2024-09-19 1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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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kV 전압형 HVDC·500kV HVAC 케이블 공급자 선정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HVAC(초고압교류송전)에 이어 HVDC(초고압직류송전) 사업까지 따내며 미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진행되는 320kV 전압형 HVDC 및 500kV HVAC 프로젝트의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전력 회사인 ‘LS파워 그리드 캘리포니아’가 발주한 것으로, 총 수주 규모는 900억원에 달한다.

최근 AI(인공지능) 관련 비즈니스 및 첨단 IT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와 실리콘밸리 등의 전력망 신뢰도 제고가 중요해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 HVDC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HVDC는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 기술로, 일부 업체만 상용화에 성공한 상태다. 대한전선은 HVDC 분야의 기술력 강화에 집중해 국내 최초로 3000SQ(㎟) 단면적에 90℃ 허용 온도를 적용한 525kV 전압형 HVDC 케이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대한전선이 수주한 전압형 HVDC는 전류형에 비해 양방향 송전과 변환소 설치가 용이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의 송전망 운영 기업들은 최근 추진하는 다수의 신재생에너지 계통 연계 프로젝트나 국가 간 전력망 연계(슈퍼그리드) 사업에 전압형을 채택하고 있다.

아울러 500kV HVAC 케이블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된 교류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현재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돼 있으며, 국내 최초로 대한전선이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진행된 모든 500kV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미국 내에서 진행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과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 프로젝트 수주에 주효했다는 게 대한전선의 설명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HVDC와 500kV HVAC 등 기술적 난도가 높은 초고압 전력망은 고도의 전문화된 시공 능력까지 요구되는 인프라 프로젝트로 수행 실적이 수주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고부가가치 시장이자 미래 전력망으로 평가 받는 분야에서 실적을 쌓고 있는 만큼 북미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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