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게임쇼’ 개막 D-7… 넥슨 ‘카잔’ 필두로 ‘K-게임’ 출격

시간 입력 2024-09-20 07:00:00 시간 수정 2024-09-19 15:38:46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도쿄 게임쇼’, 글로벌 영향력 높은 게임쇼 평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열려… 넥슨·빅게임스튜디오 등 K 게임사 참가
“11월 ‘지스타’ 앞두고 글로벌 트렌드 점검”

‘도쿄 게임쇼(TGS) 2024’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4일간 진행된다. <출처=TGS 홈페이지>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도쿄 게임쇼(TGS) 2024’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TGS는 지난 8월 열렸던 독일의 ‘게임스컴’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게임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E3 폐지로 남아 있는 두 행사의 위상과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진행되는 TGS에는 넥슨, 빅게임스튜디오, 레벨인피니트, CFK, 센티어스 등 국내 게임사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실적의 희비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TGS’는 동양권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중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넥슨은 도쿄게임쇼 2024에 참가해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인다. <출처=넥슨>

가장 먼저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하고 단독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카잔’은 ‘게임스컴’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뒤에도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유저들과의 접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넥슨은 ‘카잔’ 시연을 통해 현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수집할 예정이다.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게임 초반부 구간 ‘하인마흐’ 지역을 탐험하며 ‘카잔’의 기본 조작과 게임성을 익힐 수 있고, 전략적인 스킬 운용과 세밀한 공략을 통해 액션의 정수를 느껴볼 수 있는 퀵보스 ‘볼바이노’ 및 랑거스’와 전투도 체험할 수 있다.

앞서 넥슨은 게임스컴의 전야제 ONL에서 ‘카잔’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확정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도쿄게임쇼 2024에서 단독 부스로 출품한다. <출처=빅게임스튜디오>

또한 빅게임스튜디오는 서브컬처 장르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BREAKERS: Unlock The World)’를 단독 출품할 계획이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브레이커스’는 고대 천사들의 전쟁으로 인해 무너진 대륙을 배경으로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왕도적인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RPG다.

이는 애니메이션풍의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캐릭터별 스킬을 고려해 팀을 편성하고 전략적인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TGS 현장 부스에서는 보스 공략을 중심으로 한 ‘브레이커스’의 체험 공간을 비롯해 현장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빅게임스튜디오는 최근 엔씨소프트로부터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받은 바 있어, 해당 게임의 흥행이 장기적으로는 엔씨의 퍼블리싱 수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8월 초 엔씨는 빅게임스튜디오 지분 투자를 통해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바 있다.

시프트업은 퍼블리셔 레벨인피니트를 통해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출품한다. <출처=시프트업>

이외에 시프트업은 퍼블리셔 레벨인피니트를 통해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출품한다. 현장에서 ‘니케’ 굿즈와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현장 관람객에게 선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CFK는 ‘크로노소드’를 비롯해 ‘식혼도: 백화요란’, ‘닌자일섬’, ‘라핀’, ‘캣걸 서바이벌’ 등 5종의 라인업을 출품한다.

대형 게임사 뿐만 아니라 중소 게임사들도 ‘TGS’의 문을 두드린다.

국내 스타트업 센티언스는 신작 게임 ‘사우스 폴 비밥’을 TGS 인디게임관에 단독 부스를 내고 출품한다. 이는 센티언스 산하의 게임 개발 조직 센티언스 게임 스튜디오가 지난 16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얼리 액세스 출시한 멀티플레이어 전략 게임으로, 체스와 같은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대결을 기반으로 제3세력인 ‘AI 좀비’가 더해져 예측 불가능한 전략 싸움의 재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국내 스타트업 센티언스는 신작 게임 ‘사우스 폴 비밥’을 TGS 인디게임관에 단독 부스를 내고 출품한다. <출처=센티언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인디 게임사 25곳으로 구성된 한국공동관을 꾸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직접 선정한 게임사 외에도 지역 게임센터에서 추천한 여러 게임들이 공동관을 통해 현지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도쿄 게임쇼는 게임 산업에 강점을 가진 일본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전시 행사”라며 “각 게임사의 주력 신작 뿐만 아니라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들도 새로운 콘텐츠로 참가해 재미를 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11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행사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미리 짚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