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8.2% 기록…2년 연속 폐기물 재활용률 100% 근접
반면, 현대로템은 75%에 그치며 방산업체 중 ‘최하위’
한화시스템의 폐기물 재활용률이 10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방산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합병 등의 이유로 제외)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현대로템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75%에 그치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500대 기업 제조업체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한 122곳을 대상으로 폐기물 발생량 및 재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화시스템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지난해 기준 98.2%를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2년 연속 폐기물 재활용률이 100%에 근접했다. 지난해 발생한 255톤의 폐기물 중 무려 250톤을 재활용 및 재사용 처리하며 재활용률 98.2%를 보였다. 2022년에도 253톤의 폐기물 중 250톤을 처리하며 폐기물 재활용률이 98.7%에 달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폐기물 종합관리 시스템인 올바로(Allbaro) 시스템을 통해 폐기물 배출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배출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 반기별로 폐기물 처리업체와 재활용 업체에 대해 운반 및 처리의 적정성을 검토해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일반폐기물의 경우, 고형연료로 성형해 보조연료로 재사용하고, 유리 등의 재활용 폐기물은 재생원재료로 처리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현대로템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방산기업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일반 폐기물 3457톤, 유해 폐기물이 449톤에 달했다. 총 발생한 3906톤의 폐기물 중 2932톤을 처리하며 폐기물 재활용률이 75.1%에 그쳤다.
현대로템은 측은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 정책을 수립해 운영 중”이라며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80%대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일반 폐기물 699톤, 유해 폐기물 50톤 등 총 749톤의 폐기물 중 644톤을 처리하며 폐기물 재활용률이 86.0%를 보였다. 이는 2022년(81.6%) 대비 4.4%p 증가한 수준이다.
KAI의 경우, 지난해 일반 폐기물 2070톤과 유해 폐기물 478톤 등 총 2549톤의 폐기물 중 2148톤을 재활용 및 재사용하며 폐기물 재활용률 84.3%로 나타났다. KAI도 폐기물 재활용률이 2022년(81.6%) 보다 2.7%p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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