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한·미·중 ‘삼국지’…삼성·애플 대결구도에 화웨이도 합류

시간 입력 2024-09-04 07:00:00 시간 수정 2024-09-03 17: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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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애플 아이폰 16 출시날 신제품 공개 행사 개최
위청동 CEO “파괴적인 제품 나올 것”…트리폴드폰 공개 전망
갤Z6이어 신제품 경쟁 격화…삼성, 하반기 갤Z6 슬림으로 반격

화웨이 포스터. <사진제공=화웨이 웨이보>

삼성전자를 제치고 폴더블폰 시장 1위에 오른 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10일(한국시각)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하는 가운데, 화웨이도 같은 날 두 번 접히는 ‘트리폴드폰’을 선보이며 반격에 나선 것이다. 앞서 갤럭시 Z 플립·폴드6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선 삼성전자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청동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총괄 사장(CEO)은 최근 웨이보 계정에 10일(현지시각) 스마트카 모델 홍멍즈싱 신제품 발표와 함께 ‘특별한 브랜드 행사’를 열 것이라는 포스팅을 올렸다.

브랜드 행사에서 공개하는 제품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이날 최초로 트리폴드폰을 공개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위청동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인플루언서 동위후위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제조사들이 만들 수 없는 폴더블폰을 5년 동안 연구했고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트리폴드폰을 들고 있는 사진이 포착되면서 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트리폴드폰 디스플레이가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으로 화면이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 ‘Z’형태로 병풍처럼 접을 수 있다. 제품을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PC에 준화는 대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화웨이가 실제 오는 10월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업계 최초 트리폴드폰이 된다.

위 CEO는 신제품 행사 예고와 함께 “선도적이고 혁신적이며 파괴적인 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5년간의 투자 끝에 화웨이는 공상 과학 소설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같은 날 애플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한다.  아이폰에 탑재되는 새로운 운영체제 ‘iOS18’에는 애플의 첫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애플과 화웨이가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에 힘입어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애플과 같은 날 트리폴드폰을 선보이며 전면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 출시 직후 화웨이가 이벤트를 예약한 것은 애플과 다시 맞붙을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접전도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20%), 애플(16%), 샤오미(14%)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월 첫 AI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폴드 6’를 출시하며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기존 갤럭시Z 폴드6보다 얇은 ‘갤럭시 Z 폴드6 슬림’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갤럭시 Z 폴드6 슬림은 접었을 때 두께가 11㎜ 수준으로 Z폴드6(12.1㎜)보다 1㎜가량 더 얇아질 것으로 추측된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심계천하 W25’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제 OEM(주문자상표생산) 간의 제로섬 게임”이라며 “폴더블과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폼팩터와 기능의 등장으로 프리미엄화가 가속화되고, 매출은 판매량보다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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