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승무원 무급휴직 신청 접수 시작해
인천~파리 첫 귀국편 결항…불안감 가중
항공기 도입 지연 여파…특단 대책 필요

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제공=티웨이항공>
유럽 취항에 한창인 티웨이항공이 신규 항공기 도입 지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객실 승무원 무급휴직 추진과 기체 결함 등에 따른 결항 속출이 대표적이다. 이에 티웨이항공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전체 객실 승무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휴직 기간은 올해 10월 말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적용되는 동계 스케줄 기간 중 최소 1개월부터 최대 3개월까지다.
티웨이항공이 이번 무급휴직을 단행하는 이유는 항공기 도입 지연으로 사업량이 감소하면서 한시적 초과 인력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안에 총 11대의 항공기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지만, 이날 기준 5대를 도입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해 티웨이항공 측은 “자체적으로 도입을 추진 중인 항공기의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 취항을 위해 대한항공으로부터 빌려오는 A330-200 항공기 5대는 당초 일정대로 이관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총 5대 중 3대가 이관됐으며, 나머지 2대도 오는 11월까지 넘겨받을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이 올해 들어 이례적으로 많은 객실 승무원을 채용한 점도 초과 인력 문제가 발생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티웨이항공은 유럽 노선 취항에 대비해 지난 2월을 시작으로 5월과 7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 2월에는 경력직 객실 승무원도 모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967명이었던 티웨이항공 객실 승무원은 이달 1400여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756명의 2배에 달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신규 취항에 대비해 인력 채용을 진행했으나, 일정 기간 초과 인력이 발생하게 됐다”며 “희망자만 한시적 휴직 신청을 받는 것이며, 재정난 등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항공기 도입 지연은 운항 지연과 결항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지난 2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TW402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긴급 점검에 들어갔고, 결국 결항을 결정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해당 항공편은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초로 신규 취항한 인천~파리 노선의 첫 귀국편이어서 더욱 논란이 됐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급격히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한정된 가용 항공기를 무리하게 운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는 티웨이항공이 로마와 파리에 이어 바르셀로나와 프랑크푸르트 노선 취항을 앞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최근 운항 지연과 결항을 수차례 반복하며 소비자 불신을 키우고 있다”며 “기단 현대화로 운영 효율을 높이는 작업이 빠르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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