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프리미엄 MR 헤드셋 개발 중단…“비전 프로 판매 부진 영향”

시간 입력 2024-08-26 17:50:09 시간 수정 2024-08-26 17: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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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차세대 고성능 MR 헤드셋 개발 중단
애플 비전 프로 높은 가격 등으로 판매 부진

메타 퀘스트3. <사진제공=메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프리미엄급 혼합현실(M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지난주 제품 검토 회의 후 리얼리티 랩(Reality Labs) 부문 직원들에게 프리미엄 M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리얼리티 랩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기기 개발을 위한 사업부다. 메타는 ‘라호야’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고성능 MR 헤드셋 개발을 연구해왔다.

메타는 애플이 지난 2월 출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겨냥해 차세대 MR 헤드셋을 개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애플 비전 프로에 장착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하고,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했다.

메타가 프리미엄급 MR 헤드셋 개발 중단한 것은 애플 비전 프로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전 프로는 350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 등으로 지난 2월 출시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분기 판매량이 10만대 수준으로, 3분기에는 2만~3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30만∼40만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메타는 현재 200달러짜리 퀘스트2 헤드셋과 500달러짜리 퀘스트3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99달러에 달하는 퀘스트 프로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메타의 퀘스트 헤드셋 라인의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리얼리트 랩 사업부는 2020년 하반기 이후 손실이 총 500억달러로 늘어났다.

로이터 통신은 “그럼에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증강 및 가상현실 기술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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