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최대 12만3200원·아시아나 10만1900원
항공권 가격 부담 완화…해외여행 증가세 유지 전망

대한항공 B787-10.<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9월 한 달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일제히 내린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요금 인하 조치로, 추석 연휴 해외여행을 앞둔 소비자의 항공권 가격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9월 한국 출발 편도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 1만6800원~12만3200원, 아시아나항공 1만7900원~10만1900원으로 책정됐다. 8월 대한항공 1만8200원~14만1400원, 아시아나항공 2만800원~11만5000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최대 1만8200원 인하된 요금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항공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싱가포르 항공유(MOPS)의 현물 시장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 MOPS 갤런(1갤런=3.785L)당 평균 가격이 150센트 이상일 때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은 올해 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2만1000원~16만1000원으로 인하한 이후 5월까지 4개월 연속 동결했다. 이후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 연속 인하했고, 8월에는 올 들어 첫 인상을 단행했다. 이어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를 예고한 건 국제 유가 하락 기조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침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의 내림세 지속도 항공사들이 유류비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국제선과 달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동결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9월 편도 기준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8월과 같은 1만1000원으로 책정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MOPS 평균 가격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업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항공권 가격 부담이 줄어들면서 해외여행객 증가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국내선·국제선 여객 수는 5275만92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7월 5515만2656명과 비교해도 95.7%를 회복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항공사들은 노선 증편과 특가 프로모션 등을 통해 치열한 모객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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