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선두’ SK하이닉스, 신용 등급 전망 상향

시간 입력 2024-08-14 17:45:50 시간 수정 2024-08-14 17: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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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신용 등급 전망 ‘부정적→안정적’ 상향 조정
발행자·선순위 무담보 신용 등급 ‘Baa2’는 그대로 유지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사진=SK하이닉스>

메모리 활황에 힘입어 실적을 빠르게 개선해 나가고 있는 SK하이닉스가 긍정적인 신용 등급 전망을 받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신용 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발행자·선순위 무담보 신용 등급 ‘Baa2’는 그대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인공지능) 부문의 경쟁력에 힘입어 최근 수익과 현금 흐름이 크게 개선됐다”며 “향후 12~18개월 동안 이같은 개선 흐름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메모리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CAPEX(자본적 지출) 증가에도 부채는 감소할 것이다”며 “이는 올해 2분기에 4조2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줄인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서버용 DDR5 등 D램 기술력에 eSSD 등 낸드플래시 사업 경쟁력까지 갖출 것으로 내다 봤다.

무디스는 “내년 SK하이닉스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39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다”고 관망했다.

한편 이달 7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도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에 주목해 신용 등급을 기존 ‘BBB-’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BBB’로 상향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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