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영업 수익성·재무 안정성 등 우수 평가
한기평도 등급 전망 ‘긍정적(Positive)’ 상향
대한전선이 우수한 신용 등급을 획득하며 견고한 대외 신인도를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로부터 기업 신용 등급(ICR)을 ‘A’로 부여 받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22년 한국기업평가(한기평) 등에서 ‘A-’를 받은 이후 2년 만의 등급 상향이다.
ICR은 기업의 전반적인 사업 수익성 및 채무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통상 회사의 대외 신인도를 가늠하기 위해 실시한다.
대한전선은 호반그룹에 편입된 이후 안정적인 사업 및 재무 환경을 구축함에 따라 기업의 신용도를 확인하고 고객 신뢰도를 제고하고자 이번 평가를 진행했다.
나신평은 이번 등급 부여 배경으로 △다양한 제품군에 기반을 둔 사업 안정성 △지속적인 매출 확대 추세 및 안정적인 영업 수익성 △큰 폭으로 개선된 재무 안정성 등을 꼽았다.
나신평은 “대한전선은 수십년 간 납품 경험과 검증된 안정성, 운영 효율성을 바탕으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500kV급 해저 케이블 등 제품군을 확대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양한 제품군에 기반을 둔 다변화된 수요처를 바탕으로 높은 사업 안정성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중동 등 다양한 국가의 전력청 및 전력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동 가격 변동이 제품 판매 가격에 용이하게 반영돼 영업 수익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또 나신평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짚었다. 실제로 대한전선의 순차입금은 2021년 4567억원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3995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79.2%, 순차입금의존도는 -15.5% 등 우수한 수준이다.
한편 한기평은 같은날 대한전선의 기업 신용 등급을 ‘A-, 긍정적(Positive)’으로 평가했다. 앞서 ‘A-, 안정적(Stable)’에서 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등급 전망 ‘긍정적(Positive)’은 신용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 부여하는 것으로, 나신평에 이어 한기평 역시 ‘A’로 신용 등급이 상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기업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투자를 추진한 결과다”며 “현재 집중 투자하고 있는 해저 케이블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등의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더 상향된 가치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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