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분기도 스마트폰 1위 수성…“AI폰 전략 주효, 연간 1위 탈환한다”

시간 입력 2024-07-16 17:33:03 시간 수정 2024-07-16 17: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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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18.9%…애플 아이폰 15.8%
“갤S24 앞세운 AI 전략 주효, 애플도 중국 회복으로 판매량 증가”
하반기 갤Z6·아이폰 16 대 접전 예고…삼성 , AI 폴더블폰으로 대 공세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를 필두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면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1위 기록이다. 하반기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 신작 출시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AI 기능을 접목한 접는폰인 갤럭시 Z 플립·폴드 6로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8.9%로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5390만대로, 전년 동기(5350만대) 대비 소폭 증가했다. 출하량 증가세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필두로 ‘갤럭시 AI’ 전략이 주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1분기 갤럭시 S24 시리즈는 전작 대비 35% 증가한 13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애플은 점유율 15.8%로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4450만대) 대비 1.5% 증가한 4520만대에 달했다. 지난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6%(530만대)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시 반등세를 기록한 것이다.

아이폰 판매량 회복의 주된 요인은 중국 시장이 꼽힌다.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에 따르면, 중국 내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5월과 4월 각각 52%, 40%씩 증가했다. 애플은 지난 2월과 6월 중국에서 대대적인 아이폰 할인 행사를 펼친 바 있다. IDC는 “애플은 중국 및 기타 주요 지역에서 성과가 개선돼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과 애플의 뒤를 이어 샤오미(14.8%), 비보(9.1%), 오포(9.0%) 등 중국 제조사들이 3~5위에 올랐다.

샤오미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3320만대) 27.4% 증가한 4230만대로 집계됐다. 2위인 애플과 비교하면 불과 290만대 차이다. 비보는 전년 동기(2130만대) 대비 21.9% 증가한 259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포의 출하량도 전년 동기(2540만대) 대비 2.3% 증가한 2580만대에 달했다.

IDC는 “샤오미와 비보는 모두 신흥 시장과 중국에서 강력한 성과를 거두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며 “오포의 성장은 중국 외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확장 덕분이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이후 올해 2개 분기 연속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20%의 점유율로 지난해 4분기 1위였던 애플을 따라잡아 선두 자리를 되찾은 바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중심지 '카루젤 뒤 루브르(Carrousel du Louvre)'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하반기에는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 출시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 16 시리즈에 탑재된 예정인 새로운 운영체제 iOS18의 테스트(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iOS18에는 애플의 첫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화 녹음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접목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플립·폴드6’를 앞세워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플립·폴드 6를 공개했다.

갤럭시 Z 플립·폴드6는 삼성전자의 두 번째 AI 스마트폰이자, 폴더블폰 시리즈 중에서는 최초로 AI 기능이 기본 탑재되는 제품이다. 신제품에는 갤럭시 AI의 통역 기능을 폴더블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해 구현하는 ‘대화 모드’와 갤럭시 폴드의 S펜으로 AI 기반 이미지를 생성하는 ‘스케치 변환’ 기능 등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기능들이 추가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Z 플립·폴드 6 판매량 목표에 대해 “작년 출시 제품 대비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2억8540만대로 집계됐다. 나빌라 포팔 IDC 리서치 디렉터는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지금까지 본 어떤 모바일 혁신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3400만대로 전체 시장의 1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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