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점찍은 LG 초거대 AI ‘엑사원’ 신 버전, 내달 공개한다

시간 입력 2024-07-11 17:14:45 시간 수정 2024-07-11 17: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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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LG AI연구원장, 한경협 포럼서 엑사원 새 버전 공개 계획 발표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이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회 한국경제인협회 CEO 제주 하계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I(인공지능)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가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의 새 버전을 다음달 선보인다.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CEO 제주 하계 포럼’에서 “올해 3분기로 예정됐던 엑사원의 새 버전을 다음달로 앞당겨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엑사원은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 학습, 판단할 수 있는 초거대 AI다. LG는 지난해 7월 신소재, 신물질, 신약 등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엑사원 2.0’을 공개한 바 있다.

현재 엑사원 2.0은 LG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고도화, LG화학의 리튬황 전해질·장수명 양극재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날 배 원장이 밝힌 엑사원 신규 버전의 조기 공개 배경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배 원장은 “AI가 실제 생산에 활용되는 비율은 11~13%에 불과하다”며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 사용되기까지 데이터 신뢰성, 산업별 특화된 기능 구현, 성능과 경제성의 조화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상업적으로 이용되기까지 큰 비용이 소모되는데도 불구하고 LG그룹은 AI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았다”며 “덕분에 엑사원 2.0 후속 버전 공개를 앞당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 원장은 “엑사원 신규 버전은 기존보다 정확도와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며 “AI를 사업 실무에 제대로 적용하면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한편 배 원장은 AI 적용에 있어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으로 △풀어야 할 문제에 대한 정의 부재 △구체적 사용처에 대한 검토 부재 △AI 모델의 효용성과 관련해 긍정적 측면에만 주목하는 태도 등을 꼽았다.

배 원장은 “기업이 AI 도입 시도를 미뤄서는 안 된다”며 “LG는 계열사 전체가 AI 전환 노력을 4년 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낭비를 줄여야 한다”며 “어떤 AI를 써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기업이 풀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대형 AI 모델을 사용할 경우 비싼 비용은 당연히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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