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스마트폰 시장 다시 살아나나…삼성전기·LG이노텍, 2분기 실적 전망 ‘맑음’

시간 입력 2024-07-06 07:00:00 시간 수정 2024-07-04 17: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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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전년비 7.8%↑…4개월 연속 성장
갤럭시·아이폰 판매량 모두 증가…삼성전기·LG이노텍 낙수효과 기대

서울 마곡 LG이노텍 본사. <사진제공=LG이노텍>

국내 양대 부품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올 2분기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량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9340만대를 기록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1% 증가한 수치로 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유럽에서의 판매량 개선이 두드러졌다. 5월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2160만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1360만다. 반면 스마트폰 주요 시장인 미국과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는 판매량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000만대의 판매량을 달성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초 출시한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가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24의 판매량은 전작 대비 약 8.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애플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502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60만3000대)보다 39.6% 증가한 수치다. 중국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은 대부분 아이폰에 해당한다.

애플은 앞서 올해 1~2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하는 등 판매 부진을 겪자 지난 2월, 5월 연달아 중국에서 아이폰 할인 행사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3월과 4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12%, 52%씩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 <사진제공=삼성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개선되면서 삼성전자, 애플 등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 2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4조4648억원, 영입이익 842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27%, 358.24% 증가한 수치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탑재되는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공그하고 있다. 이민희 BNK 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하를 통한 판매촉진 정책으로 아이폰15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 “평균 환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고, 북미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된 점도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 2조3831억원, 영업이익 2099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 동기 대비 7.32%, 2.4%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향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흐름이 2분기에도 양호하고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제품 믹스 및 가동률 변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신제품 추정 판매량은 770만대로 지난해 2분기 전작 판매량인 680만대보다 13.9% 높다”면서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만 봐도 약진이 예상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오는 9월까지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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