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TV도 ‘거거익선’”…삼성,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

시간 입력 2024-07-03 07:00:00 시간 수정 2024-07-02 17: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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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형 이상 초프리미엄 AI TV 판매량, 1년 새 40% 이상 증가
OLED TV의 경우 3배 이상 확대…독보적 AI 기술 탑재 덕분
AI 기반 차별화된 시청 경험 제공…‘AI TV=삼성’ 공식 완성

‘AI(인공지능) TV 시대’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역대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3세대 AI 8K 프로세서’로 중무장한 AI TV를 앞세워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배력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2006년 이후 전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를 반영한 AI TV를 필두로 19년 연속 글로벌 1위 왕좌를 수성한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올해 판매한 75형(189cm) 이상의 초대형 프리미엄 AI TV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75형 이상 삼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량은 전작 대비 약 3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초프리미엄 AI TV 라인업이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한층 강화된 AI 기능을 통한 화질 업스케일링, 사운드 최적화 등 차별화된 시청 경험과 AI를 통한 에너지 절약 모드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I TV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의 첨병은 압도적인 화질을 자랑하는 Neo(네오) QLED 8K TV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에는 지난해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해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게임 등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콘텐츠 화질 또한 TV의 고해상도에 비례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프로세서 개발에 힘써 왔다”며 “최신 AI 프로세서는 삼성 TV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 딥러닝 개발 처리를 고도화 하며 SoC(시스템온칩) 기술력을 집대성한 칩이다”고 강조했다.

3세대 AI 8K 프로세서는 저해상도 영상을 8K급으로 업스케일링해 준다. 이에 따라, TV 시청자는 한층 더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의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하는 ‘명암비 강화 프로’와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AI 모션 강화 프로’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Neo QLED 8K TV. <사진=삼성전자>

삼성의 강력한 AI 업스케일링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글로벌 소비자 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질 선명도 체감 결과, 4K 콘텐츠를 신형 네오 QLED 8K TV로 시청하는 경우 8K 콘텐츠 해상도의 90% 수준의 선명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네오 QLED 8K TV를 통해 HD·FHD·4K 콘텐츠를 시청하는 경우 네오 QLED 4K TV보다 평균 1.8배 해상도가 개선되는 것으로 인지했다.

AI를 통해 사운드 기술도 진화했다. 신제품에는 최상의 시청 경험을 완성해주는 ‘사운드 최적화 프로’가 적용됐다. 이는 벽면이나 천장에서 반사되는 오디오 신호를 이용해 TV 센서로 공간을 파악하고, 시청 중인 콘텐츠를 분석해 소비자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해주는 기능이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는 각 콘텐츠 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해 증폭시킴으로써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례로 청소를 하며 TV를 시청할 경우 청소기 소음 등 외부 소음을 TV 센서로 감지해 볼륨을 조절하고,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자동 조정해 대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또한 AI가 콘텐츠 속 움직임에 맞춰 입체 사운드를 구현해주는 ‘무빙 사운드 프로’를 통해 더 현장감 있고 몰입감 높은 사운드 경험을 선사한다.

AI 기반 에너지 세이빙 기술도 더욱 개선됐다. 신제품은 에너지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시청 시 조도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이에 따라 TV 밝기를 제어한다.

AI를 통해 세밀하게 분석된 영상 정보를 활용하는 ‘지능형 장비 절감’ 기능은 영상 신호 처리 및 광원 구동 기술을 개선한다. 이에 따라 밝기, 컬러 등 화질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삼성 OLED TV. <사진=삼성전자>

국내 OLED TV 재진입 2년차를 맞은 삼성전자는 OLED에도 AI를 적용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 OLED TV에는 ‘2세대 AI 4K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해당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은 저해상도 영상을 4K급으로 개선해준다. 또한 ‘OLED HDR 프로’ 기능은 AI가 밝기를 조절해 깊은 검은색은 유지하면서 강조해야 할 부분의 밝기를 높여 화면 대비를 극대화한다.

UL의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OLED Glare Free)’ 기술도 적용됐다. 이는 빛 반사를 크게 줄여줘 환한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최대 144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TV 최초로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인증을 받은 OLED TV는 화면 찢김이나 끊김 없이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를 선사한다.

멀티 채널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도 적용돼 입체적이고도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로 한 단계 더 진보한 신형 OLED TV를 앞세워 글로벌 OLED TV 시장을 빠르게 공략한다는 포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OLED TV 77인치 제품의 경우 국내 시장 기준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자신했다.

그는 “2022년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선보였던 OLED TV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출시됐다”며 “올해 라인업이 더욱 늘어날 예정인 만큼 경쟁사와의 OLED TV 점유율 격차를 줄여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초대형 프리미엄 AI TV 라인업.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경기 침체로 인한 TV 출하량 감소에도 초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하다고 보고, AI TV 라인업의 대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 세계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네오 QLED 8K부터 OLED까지 삼성전자만의 독보적 AI 기술을 탑재한 초대형 프리미엄 AI TV가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AI를 기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청 경험을 제공해 ‘AI TV=삼성’이라는 공식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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