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9개월 연속 증가세…반도체는 8개월째
반도체, 50.9% 오른 134억2000만달러…역대 최대
미, 중 제치고 최대 수출국 탈환…공급망 재편 여파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 야적장.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이 1년 새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9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 갔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6월 수출입 동향’을 1일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액 총액이 57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1% 증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 통신 기기 등 IT 전 품목의 수출이 4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 우리나라의 수출 플러스 흐름을 주도했다.
이 중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무려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직전월인 올해 5월 대비 50.9% 확대된 134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수출되는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조업 일수 1.5일 감소 등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4% 감소한 62억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대(對)미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4.7% 증가한 11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6월 중 최고 기록이다. 이에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다시 한국의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 지난해부터 한국의 대미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대중국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인 가운데 1년 새 1.8% 증가한 107억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액은 49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5%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8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0년 9월(84억2000만달러)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지난달에도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면서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한편 올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증가한 3348억달러로 조사됐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서버를 포함한 전방 산업 수요 확대로, 1년 새 52.2% 증가한 657억달러였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자동차 수출은 하이브리드차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370억달러를 달성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대미 수출은 16.8% 증가한 643억달러였고, 대중 수출은 5.4% 증가한 634억달러였다. 이에 상반기 기준으로도 미국이 한국의 최대 수출국에 자리했다.
올 상반기 수입은 6.5% 감소한 3117억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올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2018년(311억달러) 이후 6년 만에 최대 수준인 231억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부진을 겪던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과 대중국·아세안 수출이 올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 중인 자동차와 미국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이라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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