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인재 중시 경영’, 문호 넓힌다…SSAFY, 고졸까지 SW 교육 제공

시간 입력 2024-06-25 17:42:34 시간 수정 2024-06-26 1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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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SSAFY서 교육 기회
고졸 취업 경쟁력 강화·SW 인재 구인난 해소 기대

25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0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5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0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청년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자의 꿈을 키워주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가 ‘교육 기회 균등’이라는 목표 아래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에게도 문호를 연다. 그간 SSAFY는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만 교육을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고졸 미취업자도 체계적인 SW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은 올해 10월 모집을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대졸자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마이스터고 출신 교육생들은 내년 1월에 시작하는 SSAFY에 입과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은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삼성은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 교육 현장의 요구, SSAFY 교육 기간의 성과, 산업 현장의 인재 수요 등을 고려해 선발 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에서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은 SSAFY 교육 과정을 통해 SW 역량을 쌓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졸업생 개인의 취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산업 현장의 SW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SAFY의 교육 대상 확대는 마이스터고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정부는 “제2의 마이스터고 붐이 일도록 하겠다”며 마이스터고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정부는 현재 전국 54개 수준인 마이스터고를 2027년까지 65개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다만 연간 약 6000명의 졸업생 가운데 ‘기능 인재’로 산업 현장에 취업하지 못한 미취업자의 진로 문제는 마이스터고 교육 현장의 난제로 꼽힌다.

이같은 문제를 인식한 마이스터고 교장 등 교육 관계자와 학계 및 시민사회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SSAFY 자문위원회는 청년 실업 해소, SW 인재 구인난 등 우리 사회의 당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SSAFY 입과생에 대한 문호 확대를 요청해 왔다.

삼성은 이러한 사회적 수요와 SSAFY 자문위원의 요청에 따라 교육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고졸에게도 문호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의 SW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SSAFY가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SW 교육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9기까지 약 69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5748명이 취업해 8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10~11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6000여 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SSAFY 수료생은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고 있다. 160개에 가까운 기업들은 SSAFY 수료생 채용 시 서류 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 심사 가점 등 우대 정책을 제공 중이다.

이번에 SW 인재 육성 역량 및 노하우를 고졸 미취업자에게도 제공하게 된 삼성은 SSAFY를 통해 사회적 난제인 청년 실업 해소에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년 3월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년 3월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 중시 경영과 일맥상통한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캠퍼스(2022년 10월), 부울경캠퍼스(2022년 11월), 대전캠퍼스(2023년 2월)를 연이어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을 격려하는 등 SW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앞서 2019년 8월 이 회장은 SSAFY 광주캠퍼스 방문 당시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고,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격려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삼성은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10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이정한 고용노동부(고용부) 고용정책실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우수 수료생과 수료생 가족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캠퍼스 외 전국 캠퍼스에서도 800여 명이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이날 이 실장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SW 인재를 양성하는 SSAFY는 청년과 기업 모두에게 필요한 든든한 조력자다”며 “13기부터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고 들었는데, 뛰어난 인재가 더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혁신은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고, 기업은 혁신을 위해 여러분과 같은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며 “SSAFY에서 키운 SW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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